[헤럴드경제(인천공항)=이상섭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연습의 하나로 21일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서울지방항공청, 공사 자회사 등 관련 기관에서 100여명이 참가했으며, 활주로 긴급 복구를 위한 장비 30대도 동원됐다.
훈련은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쓰레기풍선)으로 국가 핵심 기반 시설인 인천공항 활주로에 폭 12m, 깊이 3m의 폭파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진행됐다.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범정부 차원의 비상대비태세 점검 훈련인 을지연습의 하나로 인천공항 내 격리주기장에서 '활주로 긴급복구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활주로 복구대원들이 B.D.R(Bomb Damage Repair) 키트를 조립하고 있다.이상섭 기자
훈련이 시작되면 공항 소방대가 폭파구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 처리 요원이 추가 폭발 여부를 확인한 뒤 잔해물을 처리했다. 이후 활주로 복구대가 'B.D.R'(Bomb Damage Repair) 키트로 폭파구를 복구해 비상활주로를 확보했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도 실전과 같은 훈련을 지속해 실시함으로써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