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채 10년물 금리 4% 넘을 때 매수 기회로”…왜? [투자360]
[로이터]

[헤럴드경제=신동윤·김민지 기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4% 선을 넘어설 때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증권가의 조언이 나왔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8월 초 급작스레 불거졌던 미 침체 논란은 미 소매판매와 실업수당청구 발표 이후 누그러진 상황”이라며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8% 하단을 지지하며 3.9%대로 반등했고, 엔화는 147엔, 미국 단기금리 부담도 완화된 상황”이라고 짚었다.

윤 연구원은 이번 주 예정된 잭슨홀 미팅에서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많은 힌트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미국의 경기 침체를 인정하지 않는 수준에서 통화정책 완화기조로 전환을 인정하겠으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하한다거나 연내 강한 인하 가능성을 제시하는 수준에서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미국채 10년 금리가 4%를 넘어갈 경우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 연구원은 오는 22일로 예정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내수부진과 물가안정, 정책 및 정치적 압박 등에도 불구하고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윤 연구원은 “7월 금통위에서 강조한 가계부채 증가와 수도권 부동산 가격상승이란 금융안정이 최근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상과 대출규제를 앞두고 있다고 하지만 9월까지 금리 인하를 위한 마지막 퍼즐 맞추기 과정을 진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금융 안정이란 목표를 고려했을 때 8월 금통위에서도 ‘금리 인하’란 소수의견이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봤다. 다만, 큰 틀에서 통화정책 기조전환을 인정하려면 1명 정도의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소수의견 여부보다 현재 연내 2회 인하 기대를 대부분 반영한 현재 금리 수준에 대한 시장의 고민이 깊다”면서 “7월과 유사하게 밀릴 경우 9월 FOMC 전까지 금리반등의 계기를 찾는 노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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