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SAIT, ‘인공지능/컴퓨터공학 챌린지’ 개최

국내 학부생·대학원생 대상…상금·멘토링 제공

삼성전자, 인공지능·컴퓨터공학 인재 찾는다…미래 반도체 연구 강화
지난해 11월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삼성 AI 포럼 2023’.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미래 반도체 연구 생태계 강화를 위해 AI와 컴퓨터 공학(CE) 분야 국내 우수 인력 발굴에 나선다.

삼성전자 SAIT(옛 삼성종합기술원)는 다음달 1일부터 9월 13일까지 약 6주간 국내 대학 학부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삼성 AI/CE 챌린지 2024’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은 SAIT 홈페이지에서 접수 가능하며 결과는 10월 초 발표된다.

지난 2021년 시작해 올해로 4회를 맞는 삼성 AI/CE 챌린지는 과학기술 인재 발굴과 지원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전이다. AI와 CE 분야에서 총 3개 주제로 진행된다.

공모 부문별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 12개팀을 선발한다. 부문별 최우수 1개팀은 1000만원, 우수 1개팀은 500만원, 장려 2개팀은 각 3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에 열리는 ‘삼성 AI 포럼’에서 진행된다. ‘삼성 AI 포럼’은 AI와 CE 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이 모여 최신 연구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혁신전략을 모색하는 기술 교류의 장이다.

수상자 전원에게는 삼성전자 SAIT에서 주관하는 ‘AI/CE 챌린지 캠프’에 참여해 수상팀들 간의 네트워킹과 SAIT AI/CE 연구 리더들로부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SAIT는 이번 공모를 통해 AI를 이용한 반도체 소자와 공정 개발 검증용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알고리즘 개발 아이디어를 찾고, 나아가 국내 차세대 반도체 연구 개발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챌린지의 공모 주제는 AI 분야 ▷모델 기반 블랙박스(Black-box) 최적화 알고리즘 개발 ▷정밀하고 신뢰성 높은 반도체 소재 시뮬레이션용 머신러닝 모델 개발, CE 분야 ▷온디바이스(On-Device) 시스템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의 추론(inference) 최적화 등 총 3개이다.

참여 학생들은 AI 분야에선 주어진 문제와 데이터셋을 활용해 최적의 AI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CE 분야에선 제한된 하드웨어 리소스를 활용해 LLM의 추론 시간을 최소화하고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게 된다.

경계현 삼성전자 SAIT 사장은 “AI 기술은 반도체 업계 내에서도 활용 범위를 빠르게 넓혀가는 중으로 SAIT는 새로운 기술 연구에 앞장서며 한계 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AI/CE 챌린지를 통해 미래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도록 우수한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 SAIT는 AI 연구 강화를 위해 전 세계 AI 전문가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2019년 한국 기업 최초로 캐나다 몬트리올에 위치한 딥러닝 전문 연구기관 밀라 연구소 건물에 입주해 AI 분야 근원적 혁신기술을 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