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유혜림 기자] 최근 '밸류업' 정책 효과에 금융주가 주목받자 신한자산운용의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로도 투자 자금이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ETF의 순자산은 630억68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장 1개월 만에 80억원이던 순자산 규모가 7배 이상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수익률은 12.02%로 주요 은행과 금융관련 ETF 중 1위를 기록하며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다.
해당 ETF는 선진국형 주주환원이라고 평가 받는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인 금융지주에 집중하여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다. 포트폴리오는 신한지주, KB금융, 하나금융지주, 우리금융지주, 메리츠금융지주 등 금융지주 9종목과 NH투자증권까지 총 10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코스피 200 구성종목 중 최근 3개년 평균(2021~2023) 배당수익률이 높았던 10개의 종목 중 6개를 편입하고 있어 국내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월배당 ETF 중에서도 배당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상품이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신한금융그룹이 2027년 50% 주주환원율, 자사주 매입·소각, ROE 목표를 발표하는 등 금융지주들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구체화 되고 있다” 며 “최근 우리금융지주도 총 주주 환원율 50% 달성을 중장기적인 계획으로 발표하는 등 밸류업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한편 SOL 금융지주 플러스 고배당 ETF는 SOL ETF의 기존 월배당 상품들과 동일하게 분배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2024년 8월 1일 첫 월배당을 지급할 예정이며 배당을 지급받기 위해서는 7월 29일까지 ETF를 매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