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ELS 발행액 18조 3279억원
지난해 하반기 대비 55.2%↓
홍콩H지수 기반 ELS 81.7% 감소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올해 상반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이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토막 준 것으로 집계됐다. 대규모 손실 사태를 초래한 홍콩 H지수 ELS 여파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상반기 ELS 발행금액이 18조3279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21조8997억원)보다 16.3% 감소한 수치다. 작년 하반기(40조9300억원)보다 55.2% 줄었다.
ELS는 주가 지수 등을 기초 자산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파생상품이다. 지수가 일정 수준 이내에서 유지될 때 약속한 이율이 제공된다.
해외 및 국내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는 전체 발행금액의 50.4%인 8조 2431억원을 차지했다. 이중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500과 유로스톡스(EURO STOXX) 50을 포함하는 ELS는 각각 6조4077억원과 5조8765억원이 발행돼 직전 반기 대비 각 50.7%, 50.9% 줄었다.
특히 홍콩H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4350억원으로 작년 하반기보다 무려 81.7% 감소했다.
상반기 ELS 미상환 발행잔액은 작년 하반기(67조1352억원)보다 24.4% 감소한 50조7457억원이다. 전년 동기보다는 23.4% 감소했다. 상환금액은 직전 반기대비 12.7% 감소한 34조8855억원으로 집계됐다. 만기상환 및 조기상환 금액이 각각 17조3600억원, 15조7291억원으로 각각 전체 상환금액의 49.8%, 45.1%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