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파리)=이상섭 기자] 안 이달고 파리 시장이 17일 오전(현지시간) 결국 센강에 입수했다. 앞서 16일 이달고 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 행사는 센강의 수질과 강의 생태적 상태를 개선하기 위한 시와 국가의 노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고 시장은 원래 지난달 수영을 계획했지만, 대장균이 승인된 기준치보다 10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져 연기해야 했다. 게다가 7월 초부터 폭우가 내리고 조기 총선까지 치러지며 입수가 늦어졌다.
지난 6월 이달고 시장의 센강 입수 예고 후 ' 정부가 센강을 경기장으로 쓰기 위해 막대한 자금을 들이면서도 정작 파리 시민들이 겪고 있는 교통난 등 문제는 무시한다는 이유로 지기도 했다.
센강은 7월 30~31일, 8월 5일 올림픽 철인 3종경기 수영 경기와 8월 8~9일 야외 수영 경기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날 입수식에는 이달고 파리 시장을 비롯해 전직 카누 선수였던 파리 올림픽 조직위 위원장 토니 에탕게가 참석했다. 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월에 올림픽 선수촌 개장식에서 올림픽 개막 전 적절한 때에 입수에 동참한다고 밝혔지만 이날 입수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