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19억5638만원, 1층 물건

어제 로또 1등 상금이 14억인데…20억 진짜 로또가 온다 [부동산360]
원베일리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오는 20일 또 다른 역대급 로또 청약이 온다. 가장 핫한 아파트로 꼽히는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이날 진행된다. 비록 1층이지만, 시세차익이 많게는 20억까지 점쳐진다. 지난 11일 로또 1등 당첨금이 14억, 세금을 감안하면 10억에도 채 못미치는 점을 감안할 때 진정한 로또 청약으로 불리기도 한다. 다만 가점제 청약, 잔금 납부 여력 등 따져봐야할 대목이 많다는 지적이다.

1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20일 당해지역(서울)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조합원 취소분 1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21일에는 기타지역 1순위, 22일에 2순위 접수가 진행된다. 당첨자 발표일은 28일이다.

이 물건은 117동 1층 집이다. 분양가는 19억5638만원이다. 최근 실거래가와 비교하면 20억 이상 차익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층수가 다르지만, 지난 2월 같은 동 5층 전용 84㎡이 40억원에 거래된 바 있다. 3월 10일에는 11층 매물이 40억4000만원에, 지난달 21일 32층은 42억5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이번 원베일리 조합원 취소분은 무순위 청약이 아니다. 일반분양에 해당된다. 지역 우선 공급을 적용해 가점순으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가점이 높은 청약통장을 보유한 이들이라면 반드시 노려볼 만 하다. 입주는 2024년 7월 예정이다.

유의할 점은 자금 마련이다. 이미 입주가 진행된 아파트이기에 잔금 납부 후 입주가 가능하다. 계약 45일 후 분양가의 90%에 해당하는 잔금 납부를 마쳐야 한다. 계약 체결일도 6월10~12일이다. 불과 한달도 남지 않는 시간에 20억 가까운 돈을 마련해야 한다.

서초구는 규제지역이어서 청약 자격은 수도권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무주택자나 1주택 세대주다. 5년 이내에 청약 당첨자가 가구에 속하지 않아야 대상자가 될 수 있다. 당첨되면 재당첨 제한 기간은 10년, 전매제한 기간은 3년이다. 실거주 의무는 없다.

어제 로또 1등 상금이 14억인데…20억 진짜 로또가 온다 [부동산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