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고급 초콜릿 브랜드…2월 신세계百 강남점 식품관 입점
원재료 조달부터 최종생산까지 현지에서…왕실쇼콜라티에 위엄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벨기에의 고급 초콜릿 브랜드 피에르 마르콜리니(Pierre Marcolini)가 2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 국내 1호점을 연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2월 중순께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에 한국 첫 매장을 열 예정이다.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1995년 벨기에 브뤼셀에서 탄생했다. 창업주인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만든 브랜드다. 그는 다양한 국제 대회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유명 쇼콜라티에다. 2015년 왕실쇼콜라티에로 공식 인정을 받기도 했다.
피에르 마르콜리니는 현재 프랑스, 영국, 룩셈부르크, 아랍 에미리트 등 전 세계에서 4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과 중국 등에 진출했다. 제품은 원재료 단계부터 섬세한 작업을 거쳐 완성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주원료인 카카오콩은 산지에서 직접 공수해 벨기에에서만 생산한다. 원재료 조달부터 코코아 콩 분류, 정제작업, 최종 생산 단계까지 전 과정을 직접 현지에서 진행한다.
피에르 마르콜리니가 들어서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식품관은 현재 새롭게 꾸며지고 있다. 지난해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지하 1층 식품관을 전면 재단장 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강남점 식품관 재단장은 2009년 이후 15년 만이다. 앞서 신세계백화점은 현재 식품관 영업면적을 2200평에서 6000평으로 재탄생한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국내 식품관 최대 규모인 더현대 서울(4400평)보다 1500평 가까이 크다.
신세계는 식음료(F&B) 콘텐츠 역량을 집결해 국내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미식을 아우른다는 목표다. 장르도 세분화해 운영한다. 디저트만 엄선해 선보이는 스위트 파크와 프리미엄 푸드홀, 업계 최초 위스키·샴페인 모노샵도 선보인다. 유명 고급 초콜릿 브랜드인 피에르 마르콜리니의 스위트파크 입점도 같은 맥락이다.
이번 식품관 재단장으로 강남점 매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많은 고객으로 혼잡하던 식품관을 넓게 활용하는 동시에 다양한 식음료 브랜드로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어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지난해 누적 매출 3조원을 돌파하며 ‘3조 클럽’에 입성했다. 백화점을 포함해 단일 유통 시설이 연 3조원의 매출을 올린 건 국내에서 처음이다.
한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지난해 피에르 마르콜리니를 인수했다. 5년 전에는 글로벌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의 한국·일본·호주 사업권 인수하면서 프리미엄 초콜릿 제품군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