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수잔 챈을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 대표로, 앤드류 랜드맨과 히로유키 시미즈를 아태지역 부대표로 임명한다고 15일 밝혔다. 임기는 이날부로 즉시 시작된다.
챈 신임 대표는 블랙록 그룹 인터내셔널 사업 부문 총괄 책임자로 임명되어 런던으로 근무지를 옮기게 된 레이첼 로드의 뒤를 잇게 됐다. 홍콩을 근무지로 옮긴 챈 대표는 블랙록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업 전반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된다. 액티브, 인덱스, ETF(상장지수펀드), 대체투자, 금융 테크놀로지 기술 등 블랙록이 일반 개인 및 기관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와 사업, 고객 관리, 투자, 운영 플랫폼을 총괄한다.
챈 대표는 금융 서비스 및 자산운용 업계에서 30년 이상 활동하며, 자본 시장, 트레이딩, 투자, 고객 사업 부문에서 다양한 리더십 역할을 수행한 금융 전문가이다. 블랙록에서 10년 이상 재직하며 ETF 및 인덱스 투자 부문을 이끌고, 트레이딩, 유동성 및 증권 대출 팀을 관리했다. 또 블랙록의 지속 가능 투자 및 전환 투자 그룹을 총괄하고, 중국에서 블랙록의 현지 사업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챈 대표는 “훌륭한 인재와 큰 포부, 그리고 우수성을 갖춘 블랙록의 아태지역 사업을 이끌게 되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리더십 팀은 아태지역의 모멘텀을 가속화해 고객에게 최고의 투자 성과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 사항을 철저하게 이해하고, 플랫폼 전반에서 새롭고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객의 성공을 최우선으로 아태지역을 이끌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랜드맨 신임 부대표는 호주 및 뉴질랜드 시장 팀 외에도 동남아시아 지역과 아태지역 자산관리 사업 부문을 총괄한다. 시미즈 신임 부대표는 아태지역 기관사업 부문과 한국, 일본 지역에 더불어 대만을 담당한다. 이 외에도 블랙록은 제임스 레이비 아태지역 자산관리 부문 대표를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로, 후아 판을 블랙록 중국 대표로 임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