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은 900선 밑돌아

에코프로 그룹주 약세

中에서 불어온 훈풍에…코스피 한달여만에 2600선 회복  [투자360]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9포인트 오른 2601.2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20원 오른 달러당 1325.90원으로 마쳤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코스피는 15일 중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매수에 26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9포인트(1.10%) 상승한 2601.28로 장을 마쳤다. 이로써 지난달 10일 이후 약 한 달 만에 260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09포인트(0.08%) 오른 2574.98로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7억원, 1조682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반면 개인은 1조1278억원 순매도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 준비율을 낮춘 데 이어 오늘 발표된 중국 경제 지표가 개선된 점이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더해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Arm이 성공적인 상장을 기록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된 점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6%, 4.5% 늘었다고 발표했다. 두 지표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 당국이 하반기 들어 내수 진작과 소비 촉진책을 내놓은 가운데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42%), SK하이닉스(0.16%) 등 반도체 관련 종목을 비롯해 LG에너지솔루션(1.18%), POSCO홀딩스(5.61%) 등이 고루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0.51%), 셀트리온(-0.75%) 등은 내렸다. 업종별로 보면 유통업(1.43%), 금융업(1.97%), 건설업(1.32%) 등 대다수 업종이 올랐지만, 의약품(-0.24%)은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44포인트(0.05%) 내린 899.0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5포인트(0.13%) 오른 900.62로 출발한 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48억원, 13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로써 기관은 지난 12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개인은 1817억원 매수우위를 보였다.

시총 상위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1.75%), 에코프로(-1.55%)를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8.46%), 에스엠(-2.87) 등이 내렸다. 엘앤에프(2.65%), 알테오젠(4.63%), 펄어비스(0.81%)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11조8690억원, 9조4590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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