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제품가격 인하에 주가 4%대 급락 [투자360]
[연합]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라면값 인하를 결정한 뒤 오히려 강세를 보였던 농심 주가가 28일 급락 마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4.76% 내린 40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농심은 전날 가격 인하 발표 이후 불확실성 해소로 급등했으나, 이날은 정반대 흐름을 보였다.

전날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증권가에서 구체적인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을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냉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키움증권은 농심의 라면·과자 가격 인하 결정으로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2∼3%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가격 인하로 농심의 연간 매출액이 180억∼190억원 하향 조정되며, 제분업체의 소맥분 가격 인하 효과로 최소 80억원 절감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추산했다.

내년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4∼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향후 2분기 실적 점검 내용 등을 포함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키움증권의 농심 목표주가는 56만원,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는 2056억원이다.

농심은 7월 1일부로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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