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2023 여자월드컵 7.20~8.20
호주 5도시, 뉴질랜드 4도시서 개최
남녀차별 금지 판결 첫 양성평등 월드컵
브리즈번 구장옆 선술집..시드니 석양
남극 마주보는 애들레이드-멜버른 정취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FIFA 2023 여자월드컵 축구대회가 오는 7월20일 부터 8월 20일 까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뉴질랜드 북섬 북부 오클랜드, 호주 동부 브리즈번, 뉴질랜드 남섬 더니든, 북섬 해밀턴, 호주 멜버른, 퍼스, 시드니, 뉴질랜드 북섬 남부 웰링턴(이상 ABC순)에서 열린다.
미국에서 여자축구선수를 남자선수와 차별해서는 안된다는 법원 판결이 난 이후 처음 열리는 양성평등 축구월드컵으로, 2022 카타르 남성 대회에 못지 않은 권위를 얻었다.
공연·전시·미식이 어우러진 ‘팬 축제(FIFA Fan Festival)’도 열리는 이들 9개 도시는 어떤 곳인지, 호주-뉴질랜드로의 지상 축구여행 해본다.
호주 퀸즈랜드주 브리즈번에서는 조별리그 한국-독일(8월 3일, 오후 7시)전 등의 경기가 치러진다. 브리즈번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는 근사한 호텔이 즐비하고, 캑스턴 먹자골목이 있으며, 페딩턴 기븐 테라스 등 맛집도 많다.
브리즈번 축구여행을 가면, 지역문화 아이콘들과 한국 등 32개 참가국 브랜드 색상의 패치워크가 어우러진 축구장 축소판, 킹 조지 광장 유니티 피치(Unity Pitch)를 만난다. 마스코트인 타주니(Tazuni)가 지켜보는 가운데, 여행자는 이곳에서 축구놀이도 할 수 있다.
세계에서 생태보호가 가장 잘 된 퀸즈랜드주 주도 브리즈번엔 고래 와칭 투어 출발지, 론파인 코알라보호구역, 마운트 쿠사전망대, 보타닉가든, 1만7000여점의 작품을 소장한 퀸즈랜드 아트갤러리, 사우스뱅크 파크랜드, M자형 브리즈번강, 이글 스트리트 부두의 낭만이 있다.
한국의 첫 경기, 콜롬비아 전(7월 25일, 오전 11시)이 열리는 시드니에선 텀바롱 공원이 팬 페스티벌 장소이다. 텀바롱 공원은 시드니 달링 하버 옆 원형 잔디밭이다. 드넓은 대지위에서 아이들의 놀이터, 시민들의 쉼터로 기능했고 지역 행사 단골 장소였다. 해가 지면 시드니의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진다.
시드니는 오페라하우스, 하버브리지와 파일런전망대, 본다리·맬리 비치, 시드니타워, 천문대, 하이드파크, 세인트메리성당, 호주박물관, 현대미술관, 시드니 미항, 문화유산 산책로 시드니 더 록스, 피시마켓, 해양박물관, 근교 블루마운틴 등의 관광지를 갖고 있다.
한국-모로코 조별리그 2차전(7월 30일, 오후 1시)이 열리는 애들레이드에선 페스티벌 플라자가 팬 페스티벌 장소이다. 애들레이드의 새로운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 중심지로, 월드컵 기간 라이브 음악 공연, 축구 놀이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남호주 거점도시인 애들레이드는 남극을 마주보는 해안도로 풍경이 일품이고, 남호주미술관, 남호주박물관, 애들레이드 보타닉가든, 센트럴마켓, 재즈·사진예술·먹거리 등이 어우러진 런들몰, 온나라 요리가 모인 미식 레스토랑들로 유명하다.
서호주의 거점인 퍼스는 해안사구 기암괴석, 벨타워, 스완강, 세인트조지대성당, 서호주미술관, 런던을 옮겨놓은 런던 코트, 킹스파크 식물원, 노스브리지, 쇼핑메카인 워터타운브랜드 아울렛, 과학박물관, 로터리웨스트 산책로, 해안선술집 등이 있다.
멜버른에선 대도시에서 보기힘든 열기구여행, 퍼핑빌리 증기기관차 투어, 힐스빌 등 골드러시를 둘러싼 다양한 유적, 세계 최고 다민족 존중 국가로의 반전을 보여주는 이민박물관, 형형색색 브라이튼해변, 붉은모래 보타닉공원, 필립섬 자연생태공원의 신비 등을 체험한다.
버킷리스트인 그레이트오션로드와 한국 프로야구단 질롱코리아의 연고지인 질롱과 가깝다.
애들레이드,시드니의 겨울철 평균 온도는 8~17°C, 브리즈번은 11~21°C로 높다. 호주 도착 2주전쯤 AustralianETA 앱을 통해 전자비자 승인을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