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윤희·박상현(도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가운데 일본 측도 윤 대통령에게 최고 수준의 경호로 예우를 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은 오늘 윤 대통령이 도착했을 때, 실무 방문임에도 부대신이 공항에 영접을 나오고, 도심 교통을 통제하는 등 최고 수준의 경호로 예우를 표했다”며 “윤 대통령 부부는 숙소로 향하는 길에 태극기를 든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기도 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오전 11시54분께 공군 1호기편으로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다케이 슌스케 일본 외무성 부대신, 후나코시 다케히로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과 김 여사를 맞았다. 한국 측에서는 윤덕민 주일대사 부부가 참석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일본은 실무 방문 접수 시, 통상 총리관저에서 관계자 배석 하에 총리 주최 만찬을 실시한다”며 “그런데 오늘 저녁 예정된 만찬의 경우, 윤 대통령 부부와 친밀감을 높일 수 있도록 시간 안배를 위해 직접 2대2 부부 동반 형식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본 관례상 두 부부만 동반하는 만찬은 매우 드문 편”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부부은 이날 저녁 기시다 총리 부부와 도쿄 긴자 소재 스키야키 음식점에서 만찬을 가진다. 이어서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자리를 옮겨 128년 전통의 경양식 레스토랑 ‘렌가테이’에서 별도의 2차 만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