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상승 탄력 떨어질 것”…긴축 완화 기대에도 추세적 전환 아직 [투자360]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현대차증권은 2월 글로벌 증시에 대해 추가 상승 탄력이 서서히 약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화 긴축 완화 기대감에도 추세적 반등 구간에 접어들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3일 “연초 이후 시장은 통화 긴축 완화 기대로 큰 폭 반등했지만 추세적 반등 국면에 완전히 접어들었다고 보지 않는다”며 “1월을 뛰어넘는 호재나 반대로 이를 되돌릴만한 악재가 크게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숨 고르기 구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증시에 대해선 저점을 높여가는 박스권이 이어질 것으로 봤다. 기술적 지표상 가격, 거래량에서 하락 추세 전환 신호(다이버전스)가 발생해 저항선에 도달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추가 상승 탄력은 서서히 약화할 것으로 평가했다.

금속은 달러화 약세와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비중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에선 가치주 섹터의 이익이 비교적 양호한 지표를 보이고 있지만, 올해 전반적으로는 성장주 상대 강세 환경이 조성된다고 예측했다.

이 연구원은 “에너지는 유럽의 이상고온으로 천연가스 비축량이 증가하며 계절 모멘텀이 약화했다”며 “농산물은 곡물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으나 라니냐 강도 약화로 상단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식시장은 매크로 영향으로 아직 가치주 섹터의 이익 및 펀더멘털 지표가 나은 상황이나 이는 특수한 환경 하의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올해에는 가치주와 성장주 본연의 모습을 찾고, 장기금리 하락으로 성장주 상대 강세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월 자산별 투자 매력도 평가에선 채권을 상향한 반면 대체투자는 하향했고 주식은 그대로 유지했다. 이에 따라 채권, 주식, 대체투자 순으로 투자 매력도가 높았다.

올해 투자 유망 ETF로는 인공지능(AI)과 로봇 관련 상품을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AI는 지난 12월 오픈(Open) AI가 개발한 딥러닝 대화용 챗봇 ‘Chat GPT’ 공개 이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다”며 로봇은 올해 CES 메인 테마로 기술 성장성에 주목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Pacer Data & Infrastructure Real Estate ETF ▷Global X Cloud Computing ETF ▷Global X Robotics & Artificial Intelligence ETF ▷ROBO Global Robotics and Automation Index ETF ▷iShares Robotics and Artificial Intelligence Multisector ETF ▷First Trust Nasdaq Artificial Intelligence and Robotics ETF를 유망 종목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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