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ETF 개수 3000개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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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윤호 기자]국내외 신규 ETF 상장세가 지속된 가운데, 내년에도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리포트를 통해 "미국 12월 신규 상장 ETF는 32개로 꾸준히 발을 넓혀가는 중이며, 해당 추세가 이어질 경우 내년 1월 중 전체 상장 ETF는 3000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 국내에서는 13개 상품이 상장됐다. 해외 대표 지수 및 국내외 혼합형 상품이 주를 이뤘고, 핵심 산업인 반도체와 전기차 관련 한중 기업을 편입하는 ETF를 선보였다.

특히 미국 ETF 운용자산(AUM) 규모가 주춤한 데 비해 국내 ETF AUM 규모는 확대됐다. 미국 ETF 총 AUM 규모는 지난해 7조2000억달러에서 올해 6조5000억달러(12월23일 기준)로 전년대비 -9.9%를 기록한 데 반해, 국내 ETF 총 AUM 규모는 지난해 74조 원에서 올해 79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9% 가량 증가했다. 이는 신유형 상품들이 출시되면서 자금이 유입됨과 동시에 기준금리 상승과 리스크 국면을 맞아 TIGER CD금리투자 KIS(합성),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 등 대기성 자금들을 수용할 수 있는 상품이 있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전체 ETF 시장 규모는 미국 대비 1% 수준이지만 국내 주식시장 대비로는 3.7%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왔고, 시장 대응력 확보와 규제 완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추가적인 ETF 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