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삼성전자의 차세대 갤럭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Z폴드3와 갤럭시Z플립3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대신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선보인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독보적인 완성도와 사용성으로 무장한 신형 갤럭시Z 시리즈를 앞세워 폴더블폰 대중화의 원년에 마침표를 찍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출고가도 대폭 낮췄다.
노태문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개방성과 혁신을 바탕으로 한 갤럭시 생태계에서 모든 일상의 경험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27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되며, 국내에선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사전 판매를 진행한다.
강화된 내구성…‘역대급 완성도’로 돌아왔다
삼성전자는 11일(한국시간) ‘펼칠 준비를 해라’는 주제로 하반기 ‘삼성 갤럭시 언팩 2021’을 온라인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Z폴드3’(Galaxy Z Fold3)와 ‘갤럭시 Z 플립3’(Galaxy Z Flip3)를 전격 공개했다.
신형 갤럭시Z 시리즈는 3세대 폴더블폰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보다 최적화된 폴더블 경험과 내구성을 크게 향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우선 갤럭시Z폴드3는 ▷7.6형의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최초 S펜 등을 지원한다. 갤럭시Z폴드3의 대화면으로 영상 통화를 하면서 S펜 버튼을 누른 채 메인 디스플레이를 두 번 터치하면 ‘삼성 노트’가 실행되고, 여기에 바로 통화 내용을 메모할 수 있다.
갤럭시Z플립3는 ▷세련되고 컴팩트한 디자인 ▷향상된 카메라 ▷전작 대비 4배 커진 커버 디스플레이로 스타일과 기능을 모두 갖췄다.
특히 두 제품 모두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IPX8 등급을 지원한다. IPX8 등급은 수심 1.5m의 담수에서 최대 30분간 견딜 수 있는 수준이다.
또 역대 가장 튼튼한 스마트폰 알루미늄 소재인 ‘아머 알루미늄’과 ‘코닝 고릴라 글래스 빅투스’ 강화 유리를 사용해 긁힘이나 낙하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새로운 보호필름을 적용해 메인 디스플레이의 내구성도 전작 대비 약 80% 향상됐다.
이밖에 독일 인증기관인 뷰로 베리타스(Bureau Veritas)로부터 20만번 폴딩 테스트 검증을 받았다.
출고가 대폭 인하…폴더블폰 대중화 포문 연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더 많은 사용자들이 폴더블폰의 독특한 사용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갤럭시Z시리즈의 가격을 전작 대비 대폭 낮췄다.
갤럭시Z폴드3는 ▷팬텀 블랙 ▷팬텀 그린 ▷팬텀 실버 등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199만8700원(256GB)부터다. 512GB 내장 메모리 모델은 209만7700원이다. S펜 폴드 에디션과 S펜 프로는 별도로 판매하며, 가격은 각각 5만5000원, 12만1000원이다.
갤럭시Z플립3는 ▷크림 ▷그린 ▷라벤더 ▷팬텀 블랙의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그레이, 핑크, 화이트 등의 색상 모델도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독점 판매할 계획이다. 256GB 내장 메모리 모델로만 출시되며, 가격은 125만4000원이다.
두 모델 모두 국내에서 5G(세대) 모델로만 나온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현대 패션의 선구적 브랜드 톰브라운과 3세대 갤럭시Z시리즈를 위해 손을 잡았다. 갤럭시Z폴드3 톰브라운 에디션과 갤럭시Z플립3 톰브라운 에디션을 일부 국가에서 한정판매한다.
국내에서는 온라인 추첨 방식을 통해 판매되며,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12일 오전 9시부터 응모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