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지영 기자] “갤럭시Z플립 똑닮은 폴더블 아이폰, 스타일러스 펜까지 더한다?”
애플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출시 시점은 2023년으로 점쳐진다. 위아래로 점는 클램셸(조개껍데기) 형태에 스타일러스펜을 더해, 휴대성과 사용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외신 GSM아레나는 IT전문 시장조사업체 이퀄오션(Equal Ocean)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3년 출시될 애플의 폴더블폰이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했다. 애플은 아이패드 등 태블릿PC 전용 스타일러스펜인 ‘애플 펜슬’을 판매 중이다. 매체는 “폴더블 아이폰이 애플펜슬을 지원할 지, 스마트폰 전용 새로운 스타일러스펜을 지원할 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의 ‘갤럭시Z플립’과 유사한 클램셸 디자인을 채택, 펼쳤을 때의 크기는 7.3인치~7.6인치가 될 전망이다.
스타일러스펜 지원 모델로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시될 경우, 가격은 150만원 이상의 ‘초프리미엄급’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외신 기즈차이나 또한 폴더블 아이폰의 스타일러스펜 지원이 예상되며, 가격은 1500달러(한화 약 166만원)이 될 것이라 보도한 바 있다.
폴더블폰에 스타일러스 펜을 탑재하는 것은 애플 뿐만이 아니다. 삼성전자는 물론 화웨이, 비보 등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앞다투어 관련 특허를 출원 중이다. 폴더블폰은 7인치 이상의 대화면 구현이 용이하기 때문에 스타일러스펜 지원 시 시너지 효과가 크다. 터치·필기 기능 추가로 태블릿PC, 노트북처럼 사용성이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올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는 S펜 탑재가 유력시 된다. 화웨이가 다음 주에 공개하는 ‘메이트X2’ 또한 스타일러스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최초로 인폴딩(안으로 접는 형태)구조다. 비보는 지난해 2월 세계 지식 재산권 기구에 접히는 부분(힌지)에 펜을 보관할 수 있는 폴더블폰 특허를 출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