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큰손, 틱톡에서도 쏠까” 하루 100만원 후원 ‘틱톡 코인’ 등장 [IT선빵!]
틱톡 코인 후원 화면(왼쪽), 틱톡 코인 결제 화면(오른쪽)[틱톡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이 국내에 후원 기능을 본격 도입했다. 틱톡 라이브 방송 시청자가 ‘틱톡 코인’을 결제해 크리에이터(창작자)에게 선물하는 방식이다. 하루 후원 한도는 100만원 수준이다. 유튜브, 아프리카TV 중심의 크리에이터 시장 판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틱톡은 28일부로 한국에 ‘라이브 방송 후원 기능’을 정식 도입했다. 이날부터 시청자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크리에이터에게 미리 결제한 틱톡 코인을 제공할 수 있다. 크리에이터 후원 기능은 앞서 미국,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 시행 중이었지만 국내에 확대 적용됐다.

틱톡 코인의 하루 충전과 후원 한도는 850달러(약 95만원)로 책정됐다. 만 19세 이상 이용자부터 코인 구매가 가능하다.

라이브 방송은 만 16세 이상부터 가능하다. 단 후원을 원하지 않을 경우 설정란을 통해 후원 기능을 차단할 수 있다.

이용자는 결제한 틱톡 코인을 원하는 개수만큼 후원할 수 있다. 틱톡 라이브 방송 메시지란 오른쪽에 신설된 선물 아이콘을 클릭하면 코인 선택지가 표시된다. 코인 1개부터 199개까지 정해진 숫자만큼 한 번에 보낼 수 있다.

안드로이드는 구글페이, iOS 이용자는 애플페이로 결제되며 결제시스템에 따라 코인 구매 금액이 다르다. 안드로이드 기준 ▷70코인(1400원)▷350코인(6500원)▷700코인(1만3000원)▷1050코인(2만원)▷3500코인(6만5000원)▷7000코인(13만원)에 이용 가능하다.

[단독]“큰손, 틱톡에서도 쏠까” 하루 100만원 후원 ‘틱톡 코인’ 등장 [IT선빵!]

틱톡 코인의 국내 도입은 예견됐다. 틱톡이 수익모델을 다변화하고 크리에이터 유입 효과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틱톡은 지금껏 국내 수익모델로 광고에만 의존했다. 틱톡이 유명세를 타면서 브랜드와 협업한 광고들이 늘어났지만 수익창구가 한정됐다. 틱톡 코인 결제 시 틱톡이 일정 부분 수수료를 받아간다. 유명 틱톡 크리에이터로서도 광고에만 수익을 의존해, 후원 기능을 제공하는 유튜브, 아프리카TV에 비해 매력도가 떨어졌다. 국내 1020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 중인 틱톡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인기 숏폼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은 틱톡은 미국 내 사용자만 1억 명을 넘어섰다. 국내선 방탄소년단, 지코 등 유명 K팝 가수들이 이용하며 1020세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틱톡의 국내 월간활성사용자(안드로이드+iOS 기준)는 지난달 기준 360만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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