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갤럭시S21 무료체험, 무슨 아이돌 콘서트 티켓팅만큼 어렵네!”
갤럭시S21을 3일간 무료 체험해볼 수 있는 ‘갤럭시 TO GO(투 고) 서비스’가 순식간에 마감됐다. 초기 재고 물량이 7000대 가량였음에도 불구, 온라인 사전 예약부터 서버가 마비되는 등 사용자가 몰렸다.
예약이 정상적으로 신청됐음에도 재고가 없어 발걸음을 돌려야했던 소비자도 있었다. 현재까지도 전 지점에 재고가 없는 상황이다. 전작들과 다른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인만큼, 갤럭시S21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진다.
삼성전자는 지난 16일부터 최대 3일간 아무런 조건 없이 무료로 갤럭시 S21을 대여해 내 폰처럼 체험 사용해볼 수 있는 ‘갤럭시 투 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체험 후 갤럭시S21을 구매하면 ‘무선충전 듀오’와 함께 추첨을 통해 갤럭시북 플렉스2, 갤럭시탭 S7 등을 받을 수 있어 잠재적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높다.
그러나 정식 운영에 앞서 지난 15일 진행된 카카오톡을 통한 사전 예약부터 문제가 발생했다. 사용자가 한꺼번에 대거 몰리면서 서버가 마비되는 등 오류가 발생한 것이다.
예약부터 서버에 오류가 생기면서 준비된 물량보다 더 많은 예약자가 발생해 헛걸음을 한 이용자도 발생했다.
한 고객은 삼성전자 커뮤니티 게시글을 통해 “15일 사전예약에 성공하고 QR코드까지 받았는데 지점에 방문하니 (재고가) 없다며 돌아가라고 했다”면서 “재고가 있어서 신청 받는게 아니라 일단 받고 보는 거 같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갤럭시S21 무료체험 물량을 약 7000여개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전국 200여개의 지점의 대여 가능한 재고는 0개다.
삼성전자 측은 “갤럭시 To Go 서비스의 대여 가능한 수량이 마감됐다”며 “수량이 확보되는대로 다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공지했다.
갤럭시S21 투 고 서비스는 오는 3월 14일까지 전국 200여개 삼성 디지털 프라자 및 갤럭시 스튜디오를 통해 운영된다.
한편, 지난 15일 공개된 갤럭시S21은 삼성전자의 올해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이다. 바디와 메탈 프레임, 후면 카메라가 매끄럽게 이어져 일체감을 주는 '컨투어컷'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새로운 디자인을 탑재해 눈길을 끌었다. 팬텀 바이올릿, 팬텀 핑크 등 색상 라인업도 다양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