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버티고 또 버티고…아이폰12 ‘진짜’ 오래 기다렸어요” [IT선빵!]

입력 2020-10-30 10: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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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여성 “버티고 또 버티고…아이폰12 ‘진짜’ 오래 기다렸어요”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수차례 구형폰 수리해서 쓰면서, 아이폰12출시만 1년 넘게 기다렸습니다” (아이폰12 구매자, 20대 여성)

애플의 첫 5G(세대)스마트폰 아이폰12가 30일 국내 상륙했다. 국내 사전 예약자만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부터 약 일주일 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역대급 ‘흥행’ 몰이에 성공했다.

특히 20~30대 여성들이 아이폰12에 열광하고 있다. 사전 예약자의 절반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동통신3사의 고객 유치전도 달아오르고 있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3사를 합친 아이폰12 사전 예약자를 총 100만명 수준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실제 개통을 앞둔 실구매 수요는 약 50만명으로, 사전 예약이 실제 개통으로 이어지는 것이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사전 예약은 중복 신청 등 허수가 많아 사전 예약자 수가 곧 실제 판매 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를 감안해도 아이폰12의 초기 흥행 조짐이 심상치 않은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이동통신 3사도 분주해졌다. 공식 출시를 전후로 각종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고객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이폰12 한국 상륙 … 사전 예약자 100만명 넘는다 — SK텔레콤 홍보모델들이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서 언택트 아이폰 12 런칭 파티를 알리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특히 아이폰12 사전예약자 중 20~30대 여성 비중이 절반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의 예약 비중은 9대1 수준을 기록했다. 메모리 용량별로는 128GB와 256GB 모델 예약 비중이 40%대로 비슷해 512GB 모델 대비 선호도가 높았다.

SK텔레콤 측은 “준비한 아이폰 12 사전예약 빅(Big) 5 혜택이 일부 조기 마감되거나 완판돼 아이폰 12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여느 때보다 높았음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공식 출시날인 30일 저녁 7시30분에 홍대 인근 ‘T팩토리’에서 아이폰12 출시 행사를 갖는다.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언택트 행사다.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이벤트 웹페이지에 접속하거나 유튜브에서 ‘SK텔레콤’을 검색하면 된다. 참여 고객 일부에는 아이폰12, 에어팟 프로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참여 고객은 인기 힙합가수 제시, 로꼬, 그레이의 공연을 90분동안 온라인으로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SKT T1 소속 프로게이머 페이커(이상혁) 선수가 특별 출연하는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이폰12, T1 스페셜 굿즈 등 다양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업계 최초로 드론을 활용해 아이폰 12를 공개하는 깜짝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KT는 출시 전날인 지난 29일 밤 11시에 ‘비대면 라이브 전야제’를 열었다. 출시행사에는 IT 전문 BJ ‘가전주부’와 MC 박권이 진행을 맡아 아이폰12 시리즈와 KT 서비스에 대한 설명과 함께 다양한 시청자 퀴즈를 열었다.

KT는 아이폰12 출시를 기념해 11월 1일까지 서울 한강 세빛섬에서 ‘2020 ON식당 바이크 스루’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세계 최초 ‘바이크 스루’ 식당인 이 곳에서는 자전거 대여와 음식을 1초당 1.98원에 제공한다. KT 아이폰 고객은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아이폰을 1년마다 교체할 수 있는 ‘슈퍼찬스R’도 새로 선보였다. 슈퍼찬스R은 단말기 24개월 할부금과 동일한 수준의 월 렌탈료로 1년만 사용하면 언제든 새로운 아이폰으로 부담 없이 교체할 수 있는 렌탈 프로그램이다. 내년 1월 31일까지 가입할 수 있다.

이외에도 아이폰 파손을 보장해주는 ‘애플케어 서비스’,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넷플릭스 초이스’ 등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