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9만원→199만원→170만원 몸값 또 낮춘 ‘귀족폰’ [IT선빵!]
그래픽=박혜림 기자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출고가 또 인하! 몸값 낮춰도 ‘귀족폰’ ㅠㅠ”

삼성전자가 지난해 첫 출시한 폴더블(접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의 출고 가격을 또 내렸다. 199만8700원에서 170만5000원으로 29만원 더 저렴해졌다. 그럼에도 100만원을 훌쩍 넘어서는 ‘초고가 폰’이다. 공시지원금을 받아도 115만원 상당에 달한다.

28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해 9월 출시한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고가가 170만 5000원으로 인하됐다.

갤럭시폴드의 출시가는 239만8000원으로 유례없는 ‘초고가’였다. 가격이 너무 비싸 ‘귀족폰’으로 불렸다. 공시지원금도 ‘짠물’ 이었다. 이통사 최고가 요금제 기준 공시지원금이 최대 19만원에 불과했다.

239만원→199만원→170만원 몸값 또 낮춘 ‘귀족폰’ [IT선빵!]
삼성전자 첫 폴더블폰 갤럭시폴드

이후 두 달 만에 공시지원금을 40만~50만원 수준으로 높여 실구매가를 190만원대로 낮추더니 올해 들어 갤럭시Z폴드2의 출시를 앞두고 처음으로 ‘몸값’도 낮췄다. 공시지원금도 소폭 확대됐다.

이번 가격인하는 지난 2월 출고가 인하 및 공시지원금 확대 후 9개월만이다. 재고 소진 목적 및 폴더블폰 대중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럼에도 여전히 100만원을 훌쩍 넘기는 초고가폰이다. 갤럭시폴드의 현재 공시지원금은 최고 57만원. 이를 받아도 115만원에 달한다. 불법보조금 없이는 구매 부담이 상당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앞서 위 아래로 여닫는 클램셸(조개껍질)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의 출고가도 15만원 가량 낮췄다. 올해 2월 165만원에 출시됐지만, 9월 들어 134만2000원으로 낮췄고, 불과 한 달 만에 118만8000원으로 한 차례 더 인하했다. 이에 따라 경쟁모델인 LG전자의 LG윙(109만8900원)은 물론 아이폰12(기본 모델 기준 109만원)와도 가격 차이가 10만원 안팎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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