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이라크에서 지난달 초 시작한 반(反)정부 시위로 지금까지 2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는 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라크의 반정부 시위 과정에서 사망자가 269명, 부상자는 최소 8,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OHCHR는 “사상자 대부분은 보안군의 실탄 및 최루탄과 같이 덜 치명적인 무기의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사용 때문에 발생했다”며 “정확한 사상자 수는 집계치보다 더 많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에서는 민생고 해결과 부패 근절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이라크 군·경이 무력으로 시위 진압에 나서면서 국제사회의 지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