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신해철 은관문화훈장
가수 한영애 등 5인 보관 훈장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블랙핑크가 K-팝 걸그룹 최초로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30일 대중문화계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전날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진행된 ‘제17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대국민 공모와 전문가 추천을 통해 후보자를 가리고, 공적 기간과 활동 실적,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훈격을 결정한다.
문화훈장은 금관·은관·보관·옥관·화관의 다섯 등급으로 나뉜다. 블랙핑크가 받는 옥관은 4등급으로, 2018년 아이돌 그룹 최초이자 역대 최연소로 문화훈장을 받은 방탄소년단(BTS)의 화관(5등급)보다 한 단계 높다. 지난해 지드래곤이 받은 훈장과 같은 등급이다. 로제는 지난해 같은 시상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은 데 이어 1년 만에 훈장까지 받게 됐다.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그룹과 솔로 활동을 통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한류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블랙핑크는 2022년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200과 영국 오피셜 앨범 차트 동시 1위에 올라 아시아 여성 아티스트 최초 기록을 세웠다. 올해 2월엔 전 세계 음악 아티스트 최초로 유튜브 구독자 1억 명을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깊은 문화훈장을 받게 되어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저희의 음악을 오랜 시간 사랑해주신 대중과 늘 곁에서 응원해주신 블링크(팬덤명)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좋은 음악으로 위로와 감동을 전하는 아티스트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엔믹스(NMIXX)와 엔하이픈은 ‘2026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엔믹스는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뜻깊은 상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대중문화를 빛내주시는 많은 분과 함께 호명되어 더욱 의미 있는 것 같습니다.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주시는 엔써(팬덤명: NSWER)와 대중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좋은 음악과 무대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엔하이픈도 소속사 빌리프랩을 통해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되어 너무나 기쁘다. 저희 음악과 무대를 함께 즐겨주신 엔진(ENGENE.팬덤명)과 대중문화예술에 사랑을 보내주신 많은 분들 덕분”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음악과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대중문화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그룹이 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해 대중문화예술상에선 12주기를 맞은 마왕 신해철이 은관문화훈장을 받았고, 가수 한영애, 성우 박영남, 재즈 피아닉스트 신관웅, 신시컴퍼니 프로듀서 박명성, 방송인 유재석이 보관 문화훈장을 받았다. ‘왕의 남자’ 장항준 감독과 배우 유해진은 대통령 표창을, 가수 이재와 소리꾼 이자람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총 36명(팀)이 올해를 빛낸 이름들로 문화훈장 10명, 대통령 표창 7명(팀), 국무총리 표창 8명(팀), 문체부 장관 표창 11명(팀)이 선정됐다.
shee@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