옴리클로 출시 1년 만에 점유율 30%…앱토즈마·스테키마 처방 확대
램시마 제품군 EU5 점유율 77% 독주…유플라이마·베그젤마도 1위 수성
신규 제품군 매출 비중 67% 달성…직판 체제 정착으로 수익성 체질 개선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셀트리온의 고수익 신규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이 유럽 시장에서 처방 확대와 입찰 수주를 잇달아 성사시키며 실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유럽 각국에서 신규 파이프라인의 안착과 기존 주력 제품들의 견조한 점유율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한 3분기에 이어 연말까지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30일 밝혔다.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품목은 유럽에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 출시된 만성 자발성 두드러기 및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성분명 오말리주맙)’다.
지난해 하반기 출시 이후 시장에 안착하며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기준 올해 2분기 유럽 시장 점유율 30%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 5개국(EU5) 중 영국에서 47%, 이탈리아에서 25%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시장 입지를 넓혔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앱토즈마(성분명 토실리주맙)’와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도 현지 처방을 본격화하고 있다. 앱토즈마는 올해 2분기 유럽 점유율이 전분기 대비 약 2배 가까이 상승한 13%를 기록했으며,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각각 32%, 66%의 점유율을 달성했다. 스테키마는 이탈리아 토스카나와 에밀리아로마냐 등 주요 주정부 입찰을 수주하며 현지에서 28%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기존 주력 제품군 역시 굳건한 선두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맥주사(IV)와 피하주사(SC) 제형을 아우르는 ‘램시마 제품군’은 인플릭시맙 시장에서 유럽 전체 70%, EU5 기준 77%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했다. 프랑스에서는 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올해 초 출시한 ‘램시마IV 액상제형’의 공급 성과도 가시화돼, 셀트리온 네덜란드법인은 최근 현지 7개 대학병원으로 구성된 최대 병원 그룹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27년 2월부터 해당 병원 그룹의 인플릭시맙 수요 전량을 램시마IV 액상제형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후발주자로 진입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는 다수의 경쟁 제품 속에서도 EU5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지켰으며,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용 항암 바이오시밀러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오리지널 의약품을 넘어서는 34%의 점유율로 시장 선두를 기록 중이다.
이러한 판매 호조는 국가별 맞춤형 직판(직접판매) 네트워크가 안착한 결과로 분석된다. 최근 발표된 3분기 실적에서 고수익 신규 제품군 매출은 9058억원을 기록해 바이오의약품 전체 매출의 67%까지 비중이 확대됐다. 특히 옴리클로는 3분기 누적 320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외형 확장에 기여했다. 셀트리온은 영업망을 강화해 고수익 신규 제품군의 매출 비중을 향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램시마 등 1세대 바이오시밀러가 구축한 강력한 현지 직판 유통망을 바탕으로 옴리클로, 앱토즈마 등 고수익 2세대 제품군이 즉각적인 처방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면서, 셀트리온의 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이 본궤도에 오른 것으로 평가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에서 옴리클로와 앱토즈마 등 신규 제품군이 입찰 수주 성과를 확대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는 가운데 실제 처방 데이터를 통해 성과가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며 “현장 중심의 맞춤형 직판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국 입찰 수주와 의료기관 처방 확대에 집중해 연말까지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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