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연합]
한국의 아버지상을 대표해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최불암(본명 최영한)이 별세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국민 아버지’로 불린 배우 고(故) 최불암을 추모했다.

30일 임형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존경하고 사랑하는 최불암 이모부”라며 “믿기지가 않습니다. 그저 눈물만 흐릅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몇 달 전 병문안에서의 인사가 영원한 작별 인사가 될지 몰랐습니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임형주는 평소 최불암·김민자 부부와 가깝게 지내며 고인을 ‘이모부’, 김민자를 ‘이모님’이라고 불러왔다.

그는 “언제나 제 노래를 아껴주시고 제 독창회에도 언제나 김민자 이모님과 함께 와주셨고, 늘 좋은 말씀으로 권면해 주셔서 가슴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국민 여러분께 따스한 아버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했습니다”라며 “이제 주님 곁에서 편히 쉬시고 하늘나라에서 멋진 연기 보여주세요. 이모부 사랑합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최불암은 지난 29일 밤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세상을 떠났다. 향년 87세. 고인은 지난해 3월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은 뒤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14년간 진행해 온 KBS 1TV ‘한국인의 밥상’에서 물러났고, 이후 재활 치료에 전념해 왔지만 건강이 나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고, 30일 오전 10시부터 일반 조문객을 받는다. 장례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장으로 치러진다. 황영기 초록우산 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고, 이수성·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이 장례위원으로 참여한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김민자와 1남 1녀가 있다.

본명이 최영한인 고인은 연극 무대로 데뷔해 67년 동안 연기 인생을 걸었다. MBC ‘수사반장’의 박영한 반장과 ‘전원일기’의 양촌리 김 회장으로 오랜 기간 사랑받으며 ‘국민 아버지’로 불렸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후원회장 등을 맡아 아동 복지 활동에도 힘썼다.

‘파하-’ 웃음 남긴 ‘국민 아버지’ 최불암, 67년 광대의 길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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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불의를 참지 않는 수사반장이었고, 한국의 맛을 찾아 전국을 누빈 길손이었으며, 영원한 ‘국민 아버지’였던 배우 최불암이 별세했다. 향년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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