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한 도로에서 과일 트럭이 넘어져 사과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스레드 캡쳐]
부산 한 도로에서 과일 트럭이 넘어져 사과 상자 수십 개가 쏟아지자 지나가던 시민들이 힘을 모아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스레드 캡쳐]

[헬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부산의 한 도로에서 과일 운송 트럭이 넘어져 사과 수십 개가 쏟아지자 시민들이 힘을 모아 현장을 수습했다.

28일 스레드에는 부산 연제구 연산역 인근 도로에서 발생한 과일 운송 트럭 전도 사고 현장 사진과 목격담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옆으로 넘어진 트럭과 도로 곳곳에 흩어진 노란색 사과 상자들이 담겼다. 일부 사과는 상자에 짓눌려 으깨진 상태였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노인과 학생 등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도로에 쏟아진 사과를 주워 담으며 정리를 도왔다.

사진을 공유한 A씨는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지나가는 시민 여러 명이 도로로 나와 엎어진 과일을 주워 담았다”며 “경찰이 도착해 정리가 끝날 때까지 다들 자리를 지키며 도와주셨다.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고 전했다.

2018년 산둥성 더저우에서 발생한 복숭아 트럭 전복 사고 현장, 주민들이 나와 복숭아를 훔치고 있다. [사진=SCMP]
2018년 산둥성 더저우에서 발생한 복숭아 트럭 전복 사고 현장, 주민들이 나와 복숭아를 훔치고 있다. [사진=SCMP]

이번 사례가 알려지면서, 중국에서 일어난 과거 사건이 언급되고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 완전히 다른 시민들의 모습이 대비됐기 때문이다.

2018년 9월 산둥성 더저우에서는 과일을 싣고 가던 트럭이 사고로 전복되면서 복숭아 약 5t이 도로에 쏟아졌다. 현장에 모인 시민들은 가방과 상자에 복숭아를 담아 가져갔다. 경찰이 제지했지만 일부 여성들은 과일을 계속 챙겼고, 한 여성은 자신의 행동이 불법이냐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6년 11월 장시성 이춘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벌어졌다. 귤을 실은 트럭이 전복되자 주민들이 도로에 흩어진 귤을 주워 갔다. 운전자와 조카가 이를 막으려 하자 일부 주민이 두 사람을 폭행한 것으로 보도됐다. 운전자는 현장에서 주저앉아 눈물을 흘렸으며, 차량을 마련하기 위해 돈까지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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