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정보영 교수 등 연구진 참여…중등도 위험 심방세동 항응고 치료 논의

DOAC 복합 임상사건 위험 69% 낮춰…출혈 증가 없이 뇌졸중 예방 입증

치료 기준 회색지대 환자에 명확한 근거 제시…향후 진료지침·급여 확대 기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센터에서 삼진제약이 지원한 ‘SINGLE-AF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랩업 미팅(Wrap-up Meeting). [삼진제약 제공]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센터에서 삼진제약이 지원한 ‘SINGLE-AF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랩업 미팅(Wrap-up Meeting). [삼진제약 제공]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삼진제약은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마곡 연구센터에서 자사가 지원한 ‘SINGLE-AF 연구’의 성과를 공유하고 실제 진료 현장 적용 방안을 논의하는 랩업 미팅(Wrap-up Meeting)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세계적 권위의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ESC Congress 2026) 핫라인(Hot Line)’ 세션 발표와 최고 권위 의학저널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NEJM)’ 동시 게재 성과를 되짚어보고, 연구 결과의 임상적 가치와 진료 적용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에는 연구 책임자인 정보영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를 비롯한 주요 연구진이 참석해 ‘중등도 뇌졸중 위험 심방세동 환자의 항응고 치료전략’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SINGLE-AF는 국내 18개 의료기관에서 뇌졸중 위험이 중간 수준인 심방세동 환자 180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자 주도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이다. 연구팀은 뇌졸중 위험 평가 지표인 CHA₂DS₂-VASc 점수 기준 남성 1점, 여성 2점인 환자를 직접 경구용 항응고제(DOAC, 아픽사반 또는 리바록사반) 치료군(902명)과 미사용군(901명)으로 나눠 24개월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뇌졸중·전신색전증·주요 출혈·심혈관계 사망의 복합 임상사건 누적 발생률은 DOAC 치료군 0.5%, 미사용 대조군 1.5%로 나타났다. DOAC 치료군의 복합 임상사건 발생 위험은 대조군 대비 69% 유의하게 낮았다(HR 0.31, p=0.03). 특히 뇌졸중 발생률은 DOAC 치료군(0.3%)이 대조군(1.1%)보다 크게 낮았던 반면, 주요 출혈 발생률은 두 군 간 유의한 차이가 없어 출혈 위험 증가 없는 예방 효과가 입증됐다.

참석자들은 환자별 위험도와 질환 유형에 따른 치료 판단 기준, 추적 관찰 중 재평가 등 진료 적용 방안과 함께 향후 진료지침 개정과 보험급여 논의에 필요한 근거들을 집중 검토했다.

이번 연구는 그간 항응고제 투약 여부를 두고 임상 현장에서 명확한 기준이 정립되지 않았던 중등도 위험군 심방세동 환자에게 구체적인 치료 근거를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내외 가이드라인 개정과 급여 기준 확대 논의를 이끌 핵심적인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보영 교수는 “SINGLE-AF 연구는 항응고 치료 여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한 중등도 위험 심방세동 환자에서 새로운 근거를 제시했다”고 밝혔다.

김상진 삼진제약 사장은 “ALONE-AF 및 A-CLOSE 연구에 이어 삼진제약이 지원한 국내 연구가 ESC Hot Line과 NEJM, JAMA를 통해 다시 인정받아 뜻깊다”며 “앞으로도 국내 의료진의 현장에 필요한 근거 창출과 학술 발전을 위한 연구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ilverpaper@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