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판매량 505만9014대로 2년 만에 감소
중국 25.1%·중동 35.1% 줄며 실적 악화
북미·유럽·일본 판매는 증가세 유지
하이브리드·전기차 판매 역대 최고 기록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올해 회계연도 상반기(4~9월) 세계 판매량이 중국과 중동 시장의 부진으로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다만 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친환경차 시장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29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가 발표한 2026 회계연도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0% 감소한 505만9014대로 집계됐다. 도요타와 렉서스 브랜드를 합산한 수치로, 상반기 세계 판매량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2년 만이다.
전체 판매 감소에는 중국과 중동 시장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중국 시장 판매량은 68만4903대로 전년 동기 대비 25.1% 급감했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휘발유 가격 급등으로 하이브리드차와 가솔린차 판매가 둔화한 영향이다.
중동 지역 판매량도 18만780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5.1% 감소했다.
반면 북미와 유럽, 일본 시장에서는 판매 증가세가 이어졌다.
북미 시장 판매량은 하이브리드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153만8839대를 기록했다. 유럽 시장에서는 1.4% 늘어난 59만4913대가 판매됐다.
일본 내수 시장 판매량은 80만27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체 판매량이 감소한 가운데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반기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236만8674대로 집계됐다. 순수전기차 판매량은 23만764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배 수준으로 늘었다.
하이브리드차와 순수전기차 모두 회계연도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편 다이하쓰공업 등을 포함한 도요타그룹 전체의 상반기 세계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538만1058대로 집계됐다. 그룹 전체 판매량 역시 2년 만에 전년 동기 실적을 밑돌았다.
sjy@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