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대↓…장중 하락 전환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5%대 하락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코스피가 29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며 6000선을 내줬다. 전날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주주환원책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한 지 하루 만이다.
이날 오후 1시4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2.51포인트(1.37%) 내린 5929.9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4.78포인트(0.08%) 오른 6017.22에 출발해 삼성전자 실적 발표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1893억원, 2099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사흘째 매수 우위다. 기관은 6443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0.19%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28%, 0.27%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동결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발언도 비교적 완화적으로 해석됐다. 다만 중동 지역의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증시 상승 폭은 제한됐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26% 오른 배럴당 115.32달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88% 상승한 배럴당 102.78달러를 기록했다.
전날 코스피는 SK하이닉스의 역대 최대 실적과 추가 주주환원책 발표에 힘입어 6% 넘게 급등했다.
다만, 이날 오전 삼성전자의 3분기 세부 실적과 주주환원 계획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로 돌아섰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빅테크 실적을 소화하는 가운데 삼성전자 실적 발표에 5800선에서 후퇴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107조44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3.1%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195조2532억원으로 126.9% 늘었다.
시장에서는 추가 주주환원책의 구체적인 내용이 내년 1월로 미뤄진 점이 매도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영곤 토스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연간 주주환원규모와 기본 방향만 제시했을 뿐, 추가 자사주 매입 규모와 구체적인 집행 시기는 나오지는 않았다”면서 “시장이 기대했던 단기 수급 개선책이 나오지 않은데 따른 실망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주주환원 예상 규모에서 이미 집행하거나 확정한 35조원을 제외한 55조~75조원의 구체적인 환원 방식과 규모를 내년 1월 이사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3분기 정규 분기배당을 포함해 총 30조원(주당 4601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의결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96% 내린 2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전날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한 SK하이닉스는 3%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현대차(4.39%), SK스퀘어(4.02%), KB금융(0.71%) 등은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7.57%), 삼성전기(-1.23%), 삼성생명(-0.90%)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17.71포인트(2.30%) 내린 753.57이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45%) 하락한 767.78에 출발해 낙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143억원, 64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1921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3.34%), 에코프로비엠(-4.92%), 삼천당제약(-1.42%), 리노공업(-2.99%)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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