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언론, 12월 韓 무대 데뷔 전망
UFC 떠난 지 3개월 만에 커리어 재개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UFC에서 10승을 거둔 미셰우 페레이라(33·브라질)가 한국 대회 ZFN에 합류할 전망이다. 한국 무대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국내 미들급 강자 황인수(32)와의 맞대결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브라질 격투기 전문매체 슈페르 루타스(SUPER LUTAS)는 28일 MMA 전문기자 라에르치 비아나의 보도를 인용해 페레이라가 ZFN과 계약했으며 오는 12월 데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ZFN은 아직 계약 사실이나 데뷔전 상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페레이라는 지난 6월 UFC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7월 단체를 떠났다. 이후 새로운 활동 무대를 물색하면서 한국 ZFN과 크로아티아 FNC 등이 행선지로 거론됐다. UFC에서 오랫동안 활약한 선수인 만큼 다른 단체에서도 곧바로 주축 선수로 경쟁할 수 있다는 기대를 모았다.
2019년 UFC에 입성한 그는 2021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차례 이상 옥타곤에 올랐다. UFC에서 10승 6패를 기록했으며, 한때 8연승을 질주하며 미들급 랭킹에도 이름을 올렸다.
마지막 경기였던 6월 27일 샤라붓딘 마고메도프(러시아)전에서도 화력은 여전했다. 1라운드 상대를 다운시키는 등 선전했지만 상대가 머리카락 잡기와 눈 찌르기 반칙을 저질렀는데도 심판은 감점을 주지 않은 탓에 판정패 했다. 통산 32승 15패에 무효 경기 2회를 기록한 페레이라는 아직 33세로 전성기다.
한국 팬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선수다. 페레이라는 UFC 입성 전인 2018년부터 로드FC에서 활동하며 양해준과 최원준을 꺾었고, 2019년 2월에는 김대성을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당시 페레이라는 국내 선수들과 격이 다른 뚜렷한 실력 차를 드러냈다.
그의 국내 무대 컴백으로 격투기 팬들의 관심은 ZFN 소속 황인수와의 맞대결 가능성으로 이어진다. 페레이라의 UFC 결별 이후 ZFN행 가능성이 거론될 때부터 국내 격투기 커뮤니티에서는 같은 미들급인 황인수가 유력한 상대로 언급돼 왔다.
황인수 역시 UFC 진출 의지를 여러 차례 드러낸 국내 대표 미들급 강자다. 다만 두 선수의 경력을 비교하면 격차가 상당하다. 페레이라는 33세에 32승 15패, 한 살 어린 황인수는 9승 2패다. 무효 경기를 제외한 프로 경기 수만 47전과 11전으로 4배 이상 차이가 난다.
전적의 양보다 더 큰 차이는 경험의 질이다. 페레이라는 UFC에서 7년 가까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하며 기량을 검증받았다. 반면 황인수는 국내 무대에서 강력한 타격과 결정력을 과시했지만, UFC 수준의 상대를 지속적으로 경험하지는 못했다. 객관적인 경력과 상대해 온 선수들의 수준을 고려하면 미스매치라는 평가가 나올 법한 대결이다.
그러나 황인수에게는 바로 그 격차가 기회가 될 수 있다. 여러 차례 좌절에도 UFC 진출의 꿈을 접지 않은 그에게 페레이라는 마지막 UFC행 탑승권일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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