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차로 만든 아이스티나 자몽주스를 많이 마시는 습관은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무더운 날씨에 즐겨 마시는 아이스티와 자몽주스가 신장결석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전문가의 경고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27일 미국 건강전문 매체 퍼레이드(Parade)에 따르면, 신장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마시는 음료의 종류와 수분 섭취 습관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이 조언했다.
신장결석은 소변에 포함된 무기질 등이 결정 형태로 뭉쳐 신장에 돌처럼 단단한 물질이 생기는 질환으로, 유전적 요인과 생활 습관 등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또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지 않는 습관도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비뇨의학과 전문의 시브 파텔 박사는 “신장결석을 유발하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수분 섭취 부족이 중요한 공통 위험 요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전문의들이 주의를 당부한 음료는 홍차를 우려 만든 아이스티와 자몽주스다.
홍차에는 옥살레이트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변 속 칼슘과 결합해 결석이 만들어질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때문이다.
파텔 박사는 “홍차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면 체내 옥살레이트가 체내에 쌓여 소변 속 칼슘과 결합하고, 칼슘 옥살레이트 결석이 형성될 위험이 커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스티를 마신다고 반드시 신장결석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섭취량과 개인의 건강 상태, 평소 식습관 등에 따라 결석의 위험은 달라질 수 있다.
또 레몬을 곁들일 경우, 아이스티를 즐겨 마실 때 결석 형성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레몬에 풍부한 구연산염은 소변 속 칼슘이 옥살레이트와 결합하는 것을 억제해 결석 형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자몽주스도 많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
파텔 박사는 “자몽주스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습관이 신장결석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가 있다”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무조건 특정 음료를 금지하기보다는 섭취량과 전체적인 식습관을 함께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장결석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 없이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 결석이 신장 안에 머무르는 동안에는 통증이 거의 없어 다른 검사를 받다가 우연히 발견되기도 한다.
하지만 결석이 요관으로 이동하면서 소변 흐름을 방해하면 갑작스럽고 심한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신장결석 예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물을 적게 마시면 소변이 농축되면서 결석을 형성하는 물질이 뭉치기 쉬워지기 때문이다. 특히 운동하거나 땀을 많이 흘린 날에는 손실된 수분을 적절히 보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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