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군산기지서 2주간 실시
전작권 전환 대비…4·5세대 전투기 통합운용 점검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한미 공군이 26일 대규모 연합 공중훈련인 ‘프리덤 플래그’을 실시한다. 지난 8월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가 미국 측 제안으로 축소된 뒤 처음 열리는 하반기 프리덤 플래그다. 군 당국은 “매년 해오던 정례적·방어적 훈련”이라며 훈련 준비 과정에 특이사항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미 공군은 이날부터 다음 달 6일까지 2주 동안 군산기지에서 ‘26-2차 프리덤 플래그’ 훈련을 한다.
프리덤 플래그는 상·하반기에 한 번씩, 1년에 두 번 열리는 한미 연합 대규모 공중훈련이다. 양국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생존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2024년 하반기부터 상반기 연합편대군종합훈련(KFT)과 하반기 ‘비질런트 디펜스’ 훈련을 합쳐 지금의 이름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공군의 F-5E/F, F-15K, KF-16, FA-50, F-35A 전투기가 참가한다. KC-330 공중급유수송기, C-130J 수송기, E-737 항공통제기, HH-47·HH-60 헬기도 함께 나선다. 미국 측에서는 공군의 F-16 전투기, RC-135 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와 해군의 MH-60S 헬기가 참가하고 해병대의 F-35B 전투기와 MQ-9 무인기도 투입된다.
한미 공중전력은 방어제공(DCA), 공중대기 항공차단(XINT), 항공차단(AI) 임무를 수행한다. 이를 통해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전시 연합임무 수행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양국 공군은 훈련 기간 동안 주·야간 임무계획반(MPC)도 운영한다. 한미 임무요원들은 이곳에서 최신 전술과 노하우를 주고받고 전시 작전·임무 수행절차를 발전시킬 예정이다.
이번 훈련은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에 대비해 한측이 주도해 계획하고 시행한다. 현대전의 작전환경 변화를 반영해 F-35A·F-35B 등 5세대 스텔스 전투기와 기존 4세대 전투기를 함께 운용하는 능력도 점검한다. 또 가상적기를 띄워 실전과 같은 상황을 만들고 최신 전술전기절차를 점검하고 익힌다.
이번 훈련은 한미 연합연습 축소 흐름 속에서 진행돼 주목받는다. 올해 UFS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축소 지시로 11일에서 5일로 줄었다. 대대급 이상 연합 야외기동훈련도 14건 가운데 7건만 예정대로 시행됐다. 지난해 하반기 프리덤 플래그 때는 첫 주를 미 7공군이 단독으로 진행했고 우리 공군은 둘째 주 1주일만 연합훈련에 참여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UFS 때처럼 협의 과정에서 미측이 예년과 다른 태도를 보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프리덤 플래그 훈련은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 두 차례 실시하는 정례적·방어적 공중훈련”이라며 “매년 해오던 것이고 훈련 준비 과정에 특별한 일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승환 공군작전사령부 작전훈련과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강도 높은 실전적 훈련으로 현대 전장환경에 맞는 양국 간 전략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연합 방위태세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한미 조종사들의 팀워크를 다지고 전투기량을 갈고 닦는 기회로 삼는 한편 전작권 전환에 대비한 역량을 키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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