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개월 누적 자금 2700억달러 유입

인프라·에너지 관련 자산이 성과 견인

[블랙스톤 제공]
[블랙스톤 제공]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블랙스톤(Blackstone)이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견조한 3분기 실적을 거두었다.

23일 블랙스톤에 따르면 올해 블랙스톤의 3분기 총 자금 유입액은 63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2개월 누적 자금 유입액은 2700억달러를 넘어서며 최근 4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인프라 및 에너지 관련 자산이 투자 성과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프라이빗 웰스(Private Wealth) 부문의 운용자산(AUM)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33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3분기 판매액은 약 90억달러다. 블랙스톤은 미국 외 지역 투자자를 위한 신규 상품 ‘블랙스톤 프라이빗 마켓 펀드(BXPM)’도 함께 선보였다.

크레딧 및 보험 부문(BXCI)에서는 보험 부문 운용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해 3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투자등급 사모크레딧 플랫폼 운용자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어난 약 1500억 달러를 기록했다.

부동산 부문은 데이터센터와 물류 자산을 중심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 플랫폼의 올해 임대 활동은 기존 대비 3배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며, 미국 물류 자산도 3분기 사상 최대 임대 실적을 거뒀다.

AI 및 인프라 부문에서는 수급 불균형 문제에 주목하며 대규모 자본 공급을 이어가고 있다. 블랙스톤은 AI 산업 성장에 따른 자본 수요 확대에 맞춰 엄격한 원칙 하에 장기적인 투자 가치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대표적인 투자 전략들이 상장시장 지수를 웃도는 성과를 냈고, 주요 자금 모집 채널에서도 긍정적인 흐름이 이어졌다”며 “인공지능(AI)과 에너지 인프라는 오늘날 글로벌 경제 성장을 이끄는 핵심 투자 테마로, 블랙스톤은 구축해 온 투자 플랫폼을 바탕으로 투자자들에게 유망한 투자 기회에 대한 차별화된 접근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블랙스톤은 국내 부동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3년 전 한국 부동산 투자팀을 출범한 이후 국내 핵심 자산을 꾸준히 확보해온 블랙스톤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는 작년 큐브인더스트리얼자산운용을 통해 수도권 라스트마일 요충지인 김포와 남양주의 첨단 물류센터 2곳을 인수한 바 있다. 지난 9월 산하 로지스틱스 파크 II 투자까지 포함하면 최근 14개월 동안 국내 물류센터 3곳을 비롯해 총 5건의 투자를 성사시켰다.


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