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대상 결제 우선 적용 검토
온체인 신원·결제 한도 등 안전장치 적용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스퀘어텍이 비트코인 기반 인공지능(AI) 에이전트 커머스 인프라 고트 네트워크(GOAT Network)와 국내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스테이블코인 결제 프로그램에 AI 에이전트 기술을 접목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해당 서비스는 스퀘어텍이 국내 모바일 신원인증 기업 로드시스템과 공동 개발 중인 것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모바일 여권으로 본인 인증을 마친 뒤 보유한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으로 국내 가맹점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스퀘어텍은 국내 사업 개발과 가맹점 확보 및 규제 대응을 맡고 고트 네트워크는 AI 에이전트 결제 기술과 네트워크를 제공한다. 고트 네트워크의 인프라 개발사인 DAC Labs는 기술 통합과 보안 검토, 네트워크 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양사는 디지털 기프트카드와 바우처 구매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AI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결제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각 AI 에이전트에 ERC-8004 표준 기반의 온체인 신원을 부여하고 결제 한도와 사용자 승인 절차를 설정해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초기 서비스에는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도 관련 법·제도가 마련되면 원화 스테이블코인으로 지원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기술적 기반도 마련할 예정이다.
김강호 스퀘어텍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 기술을 국내 결제 환경과 규제 체계에 맞게 접목하고, AI와 스테이블코인이 실생활에서 활용될 수 있는 새로운 결제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케빈 리우 고트 네트워크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에이전트는 사용자를 대신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관련 기술이 국내 실물 상거래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을지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알엔투테크놀로지는 지난 14일 신규사업 진출 등을 이유로 사명을 스퀘어텍으로 변경했다. 기업은 미국 앵커리지 디지털과 기관용 디지털자산 인프라 협력을 추진중이다.
kyoung@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