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UAE·이란 등 중동 9개국 대상

파견 임직원 730명과 가족에 상품권

3월에도 선물…임직원 안전 각별한 관심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에서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NEOM)’ 신도시의 지하터널 공사 현장을 방문해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전쟁 장기화로 불안이 가시지 않고 있는 중동 지역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또 다시 선물을 전달하고 격려에 나섰다.

1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회장은 삼성 관계사 파견 임직원 및 가족들을 격려하기 위해 상품권을 전달했다.

대상자는 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UAE)·이란·이라크·이스라엘·카타르·요르단·쿠웨이트·바레인 등 9개국에 나가 있는 관계사 임직원 730명과 현지 및 국내에 거주하는 가족들이다.

중동 파견 임직원들에겐 현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300만~50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하고, 국내 거주하는 가족들에겐 전통 시장과 지역 소상공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200만~300만원을 지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0년 10월 추석 연휴 당시 사우디아라비아 서북부 타북주(州) ‘네옴(NEOM)’ 신도시 건설 현장에 헬기로 도착해 삼성물산이 참여하는 네옴시티 지하 터널 공사 현장으로 이동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 회장은 임직원에게 감사의 의미를 담은 편지도 전했다. 편지에는 “회사는 언제나 여러분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 회장은 편지에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는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은 우리 모두에게 큰 귀감이 되고 있다”며 “각자 자리에서 보여주시는 책임감과 노력에 깊이 감사한다”고 격려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3월에도 이 회장의 제안으로 중동 지역에 체류하는 관계사 파견 임직원 및 가족들에게 격려 선물과 편지를 전달한 바 있다.

당시에는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 등 3개국 임직원 500여명과 가족들이 대상이었으나 이번에 대상 국가를 확대하며 중동 전역에 파견된 임직원들을 챙겼다.

현재 삼성은 중동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원자력발전소 등 에너지 플랜트 건설과 모바일∙가전을 비롯한 정보기술(IT) 사업 협력 등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을 위해 다수의 임직원을 파견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2년 12월 아랍에미리트(UAE)에 위치한 바라카 원자력 발전소 건설 현장에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중동 지역은 이 회장이 “기회로 가득찬 보고(寶庫)”라고 표현했을 정도로 가장 많은 공을 들이는 곳이다.

회장 취임 이후 첫 출장지로 택한 곳도 UAE였다. 이 회장은 취임 두 달 만인 2022년 12월 아부다비 알 다프라주에 있는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건설 현장을 찾았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진행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전 건설 프로젝트다.

2023년 9월 추석 연휴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등을 찾았다. 특히 사우디에서는 심성물산이 참여하고 있는 친환경 스마트시티 ‘네옴(NEOM)’의 산악터널 공사 현장을 점검했다.

이 회장은 당시 “중동은 미래 먹거리와 혁신 기술 발휘 기회로 가득 찬 보고(寶庫)”라고 말하며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지난 2024년 2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관련 모든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은 다음날에도 이 회장은 설 연휴를 맞아 중동 지역 사업장 방문에 나서기도 했다.


joze@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