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TFC 24 헤비급 메인이벤트

정유진-김남훈 듀오 해설 마이크

UFC 24 이승준 vs 무라트잔 유스포프 포스터
UFC 24 이승준 vs 무라트잔 유스포프 포스터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묵직한 파워와 경험을 앞세운 이승준이 기술과 스피드, 체력을 겸비한 카자흐스탄의 무라트잔 유스포프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까.

오는 23일 서울 강남구 섬유센터 텍스파홀에서 열리는 종합격투기(MMA) 대회 ‘TFC 24: 브레이크 스루(Break Through)’의 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는 상반된 강점을 지닌 두 선수의 대결로 관심을 모은다.

‘히포’ 이승준은 프로 통산 8승 9패를 기록 중인 국내 헤비급 파이터다. 11전이 해외 선수를 상대로 쌓은 전적일 만큼 국제전 경험도 풍부하다. 정교한 잽과 묵직한 타격이 강점으로, 박준용과 정다운 등 정상급 선수들과 훈련하며 기량을 다져왔다.

상대 무라트잔은 ‘폭격기’라는 별명을 지닌 카자흐스탄의 신예다. 셔독 기준 프로 통산 6승 1패를 기록했으며, 6승 가운데 4승을 KO·TKO로 장식했다. 서브미션과 판정으로도 각각 1승씩 거뒀다.

웰터급에서 출발해 체급을 올려온 무라트잔은 지난 9월 30일 라이트헤비급 경기에서 마나스 테미르베코프를 2라운드 TKO로 제압했다. 가벼운 체급에서 다져온 빠른 움직임과 체력을 바탕으로 헤비급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무라트잔은 “라이트급부터 헤비급까지 어떤 체급이든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승준을 KO로 꺾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승부의 관건은 이승준이 상대의 빠른 움직임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차단하느냐에 있다. 무라트잔이 거리를 유지하며 스피드를 활용한다면 이승준으로서는 특유의 압박과 강한 타격을 적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황선묵 TFC 본부장은 “무라트잔은 기술과 스피드, 체력이 뛰어나 매우 까다로운 상대”라며 “이승준의 파워가 우위에 있지만 무라트잔의 아웃파이팅을 경계하고 영리하게 체력을 안배하는 것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중계진에도 변화가 있다. TFC 여성 파이터 출신 정유진(32)과 프로레슬러 출신 스포츠 해설가 김남훈이 해설 마이크를 쥔다.

발레리나 출신인 정유진은 현역 시절 키류 유코, 노엘 보비아 등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주짓수 퍼플벨트와 킥복싱 신인왕 경력을 갖췄으며, 현재는 선수 생활을 마치고 배우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정유진은 “여성 최초 MMA 해설이라는 중책을 맡아 설레기도 하고 부담도 크다”며 “주짓수와 킥복싱, 레슬링 경험을 바탕으로 세밀한 기술과 전략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김남훈은 UFC와 WWE 등 격투 스포츠 중계 경험을 갖춘 해설자다. TFC는 정유진의 선수 경험에 기반한 기술 분석과 김남훈의 중계 경험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코메인이벤트에서는 ‘낮도깨비’ 설영호와 일본 베테랑 와타나베 유타의 경기가 마련됐다. 한국과 일본,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4개국 선수 20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오후 4시 언더카드를 시작으로 오후 7시 메인카드가 진행된다. IB스포츠와 유튜브 TFC 코리아 채널에서 생중계한다.


yjc@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