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예능 ‘우주떡집’ [tvN 공식영상]
tvN 예능 ‘우주떡집’ [tvN 공식영상]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2.9%→3%→1.3%”

나영석표 음식 예능 tvN ‘우주떡집’이 결국 시청률 1%대로 추락했다. 첫회 2.9%에서 시작한 시청률은 3%로 소폭 상승하는듯 했으나, 회를 거듭할 수록 지속적인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결국 1%까지 주저 앉았다.

비슷한 포맷과 동일한 출연진이 등장하는 나영석표 예능을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선 “또 음식 예능, 너무 식상하다” “제목만 다르고 똑같은 예능” “우려먹기, 해도 너무한다”라는 평가까지 쏟아내고 있다.

나영석표 예능을 대표작으로 앞세운 CJ ENM은 비상이 걸렸다. 시청률 하락세와 부진한 실적까지 겹치면서 콘텐츠 경쟁력을 전면에서 재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tvN 예능 ‘우주떡집’ [tvN]
tvN 예능 ‘우주떡집’ [tvN]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일 방영된 tvN 예능 프로그램 ‘우주떡집’ 10회의 시청률은 1.3% 기록했다. 9회 시청률이 1.8%로 첫 1%대를 기록한데 이어 또다시 시청률이 하락한 것으로, 지난 7월 말 방송을 시작한 이후 최저 시청률이다.

‘우주떡집’은 또다른 나영석표 예능인 ‘지구오락실’ 출연진들이 우주떡집 아르바이트생이 돼 식당을 찾은 손님에게 음식을 서빙하는 예능이다. 출연진들이 음식을 준비하고 손님을 맞는 포맷은 그간 나영석표로 선보인 ‘윤식당’ ‘서진이네’ 등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평가다.

한 때 나영석표 예능은 흥행 보증수표로 불렸다. 하지만 식당, 자급자족 등 비슷한 포맷에서 출연진과 장소만 바꿔 진행되는 콘텐츠가 이어지면서 피로감을 호소하는 시청자들이 적지 않은 상태다.

CJ ENM 간판 PD 나영석 [사진, tvn]
CJ ENM 간판 PD 나영석 [사진, tvn]

과거 흥행 공식이 더이상 통하지 않으면서 CJ ENM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실적부진, 주가하락, 시청률 하락 등 악재가 겹겹이 쌓인 상황에서 과거에 멈춰있는 콘텐츠 경쟁력을 재검토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다.

실제 CJ ENM의 주가는 3만5000원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한때 30만원에 육박했던 주가는 10분의 1토막이 났다.

실적도 안갯속이다. 대신증권은 CJENM의 2026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500억 원에서 1210억 원으로 19.3%로 낮췄다. 2027년 전망치 역시 2360억 원에서 2080억 원으로 12.2% 낮췄다.

특히 TV광고 매출은 2026년 250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1.5% 줄어 5년 연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2분기 첫 흑자를 내고 그나마 성장을 주도했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 역시 해킹 사태 여파로 고객 보상비 등의 일회성 비용 부담이 남아있다.

넷플릭스가 독주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결국, 콘텐츠 경쟁력을 전면 재검토해야 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특히 드라마, 영화 뿐 아니라 예능 분야까지 넷플릭스가 장악하는 상황에서, 과거의 흥행 방식을 벗어난 콘텐츠 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라는 분석이다.


sjpark@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