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정보부터 매일 새벽 보유자산 진단까지

이용자 확인 거쳐 주문…트레이딩 봇 출시 예고

[디지털엑스 제공]
[디지털엑스 제공]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디지털엑스는 국내 디지털자산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을 탑재한 신규 앱을 공식 출시했다고 7일 밝혔다.

미래에셋그룹 편입 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이번 업데이트는 그룹의 차세대 비전인 ‘미래에셋 3.0’이 지향하는 AI 기반 자산관리 방향성을 접목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앱 안에서 질문하고 주문 직전 단계까지 연결되는 대화형 기능이다. 이용자가 챗봇에 “비트코인이 간밤에 왜 내린거야?”와 같이 자연어로 질문하면 AI가 글로벌 매체의 관련 보도를 출처와 함께 정리해 시장 상황과 가격 변동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동평균선, 상대강도지수(RSI) 등 보조지표의 의미도 쉽게 풀어 설명한다.

이외에도 이용자가 “비트코인 10만원 사고 싶어”라고 입력하면 AI가 종목과 금액, 주문 방식 등을 담은 ‘주문 카드’를 만든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카드 내용을 확인하거나 수정한 뒤 주문 버튼을 눌러 손쉽게 거래를 접수할 수 있다.

투자자의 보유 자산을 점검하는 포트폴리오 자동 진단 기능도 추가했다. AI가 매일 새벽 이용자의 보유 자산을 분석해 맞춤형 진단 리포트를 제공한다. 새로운 진단 결과가 나오면 앱 내 AI 버튼에 알림이 표시된다.

거래 경험에 따라 화면 구성도 선택할 수 있다. 앱을 처음 실행하면 주요 기능 위주의 ‘라이트 모드’가 기본 적용되며 필요에 따라 ‘프로 모드’로 전환 가능하다. 라이트 모드의 홈 화면은 보유 자산과 수익률, AI 시장 요약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주문 화면에서는 기능을 줄인 ‘간편 주문’과 호가창을 확인하며 거래하는 ‘일반 주문’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정우 디지털엑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미래에셋 3.0이 지향하는 에이전틱 AM(Asset Management)은 AI가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잠든 시간에도 시장과 자산을 살피며 자산관리를 돕는 것”이라며 “매일 새벽 준비되는 AI 포트폴리오 진단과 대화형 주문은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AI와 대화만으로 트레이딩 봇을 만들고, 그 봇이 고객이 정한 전략대로 계속 운영되는 ‘에이전틱 트레이딩 봇’ 기능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AI가 고객의 자산관리를 돕는 기능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디지털엑스는 최근 하나의 계정 안에서 자산을 여러 하위 계정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서브 어카운트 기능을 출시했다. 기업에 따르면 이용자는 회원가입 시 생성되는 메인 어카운트를 포함해 10개 어카운트를 동시 운용할 수 있다.


kyoung@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