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ST 공식 인증 획득…침실 가전 자동 제어
비접촉 공기압 감지로 코골이 실시간 완화
에이슬립 협업 고도화…글로벌 생태계 확장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헬스케어 디바이스 전문기업 텐마인즈의 차세대 수면관리 솔루션 ‘AI 슬립봇(AI Sleepbot)’이 삼성전자의 스마트홈 플랫폼에 합류하며 수면 케어 영역을 침실 가전 전체로 넓힌다.
텐마인즈는 29일 AI 슬립봇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의 ‘Works with SmartThings(WWST)’ 공식 인증을 획득하고 연동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연동을 바탕으로 오는 11월 AI 슬립봇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AI 슬립봇은 단순히 수면 데이터를 측정해 익일 결과를 리포트로 보여주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용자가 잠든 순간부터 상태를 실시간 감지해 베개가 직접 물리적으로 반응하고 사물인터넷(IoT)을 통해 침실 환경을 최적화하는 점이 특징이다.
사용자가 베개에 누우면 자동으로 작동을 시작하고 기상 시 스스로 종료해 별도의 기기 조작이나 착용이 필요 없다. 수면 중 소리를 분석해 코골이를 감지하면 베개 내부의 에어백이 부풀어 올라 사용자의 머리 높이와 각도를 조절해 기도를 확보하고 코골이 완화를 돕는다.
핵심 기술은 자체 개발한 비접촉 수면 센싱 기술 ‘AI Air’다. 머리와 몸에 닿는 베개 내부에는 전자 센서나 모터가 없으며, 외부 본체와 연결된 에어호스를 통해 공기 압력의 미세한 변화를 감지해 재실 여부, 뒤척임, 머리 위치 등을 정밀하게 파악한다.
이번 스마트싱스 연동에 따라 수면 관리의 범위는 베개에서 침실 전반으로 확장된다. AI 슬립봇이 감지한 수면 정보를 바탕으로 조명과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등 스마트싱스 호환 기기들을 유기적으로 제어할 수 있다. 입면 시 조명을 어둡게 하거나 끄고 수면 모드로 가전을 전환하며, 아침에는 기상 루틴에 맞춰 조명과 커튼, 냉난방기를 가동하는 식이다.
텐마인즈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CES 혁신상을 5차례 수상(2024년 최고혁신상)했으며, 최근 수면 AI 기업 에이슬립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수면 분석 소프트웨어와 비접촉 센싱 제어 기술의 결합을 고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순 수면 데이터 ‘기록’에 머물던 슬립테크 기기가 대형 플랫폼과 결합해 수면 환경을 실시간으로 바꾸는 능동형 ‘제어’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장승웅 텐마인즈 대표는 “사용자가 별도 기기를 조작하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 베개가 반응하고 침실 환경까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수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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