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살고 싶어도 매물 안나와 못살아”
청담공원 숲 뷰, 사생활 보호 뛰어나 선호
범LG·CJ·애경 등 재벌총수 일가 총집합
내년 2차 준공, 총 36세대 ‘어퍼하우스 타운’ 완성
청담어퍼하우스에 꼭 들어가고 싶다고 한 연예인이 있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매물이 나오질 않아 거래를 못한 적도 있어요. 하이엔드 주택들이 보안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여긴 제가 가본 곳 중에서도 단연 최고였어요.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100억원이 넘는 초고가 주택이 밀집해있는 강남구 청담동. 한강 조망과 초고층을 앞세운 주택이 즐비한 이곳에서 청담어퍼하우스는 숲세권과 초역세권, 철저한 프라이버시를 무기로 차별화에 성공했다. 일대 부동산 업계에서는 “청담동 내에서도 기업인들의 선호가 특히 높은 단지로 유명한데, 한 번 입주하면 좀처럼 이사하지 않을 정도로 정주성이 뛰어나다”고 입을 모았다.
대기업 총수일가가 유독 몰려산다는 청담어퍼하우스 바로 옆에는 2차 단지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다. 1·2차가 나란히 들어서면서 청담동에서는 보기 드물게 단일 브랜드의 ‘하이엔드 주거타운’이 형성될 전망이다.
단 18세대, 청담공원 숲세권·초역세권·철통보안
청담어퍼하우스는 신원종합개발이 청담동 64-1번지(옛 청담파크빌라 부지)에 2019년 11월, 지하 3층~지상 7층 규모로 공급한 곳이다. ‘어퍼하우스’는 신원종합개발의 하이엔드 주택 브랜드로 청담을 포함해 한남·방배 등에 자리잡고 있다.
거대한 옹벽으로 둘러쌓인 청담어퍼하우스는 한 층에 3세대씩 총 18세대로 구성돼있다. 지상 1층은 가든하우스 타입(3세대), 지상 2~5층은 티피컬 타입(12개), 6~7층은 펜트하우스(3세대) 등이다. 전용면적은 197.73~271.01㎡(약 59평~82평)로, 중대형 위주다.
커뮤니티 시설로는 피트니스, 공용 주방(파티룸) 등이 마련돼있으나 프라이빗한 생활을 원하는 입주민들 특성상 활발히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한다. 단지 중앙에는 갤러리가 조성돼 입주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총 주차대수는 76대로 세대당 4.22대 꼴이다. 청담역 10번출구를 기준으로 도보 3분(280m)거리로 초역세권에 해당한다. 주변에는 올림픽대로와 영동대로, 영동대교가 근접해 있고 일대에는 경기고, 청담고, 청담중, 청담초 등 주요 학군과도 가깝다. 대치동 학원가도 차로 10분 안팎으로 이동 가능하다.
인근 전문가들은 “하이엔드 주택 중에 보안이 철저하면서 이정도로 역 가까이 있는 곳은 찾기 어렵다”며 “한강뷰가 없어도 전혀 아쉬울 게 없는 입지”라고 평가했다.
청담어퍼하우스의 가장 큰 강점은 청담동에서 보기 드물게 대규모 공원을 품은 ‘숲세권’이라는 점이다. 단지 바로 옆에는 총 5만9347㎡ 부지에 숲을 품은 청담근린공원이 자리하고 있다. 청담동 내에 드물게 전 세대에서 공원 조망이 가능한데다 소음도 적어 도심 속에서도 조용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단지가 옹벽으로 둘러쌓여있어 외부인의 시선도 닿지 않는다. A 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외관부터 외부인의 접근이 차단되고 내부 출입문도 이중으로 설치돼 사생활 보호 수준이 상당히 높다”며 ”외부 출입구부터 각 세대 현관까지 모두 실내 동선으로 연결된 독특한 구조로 분양 당시 모던함으로 화제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청담어퍼하우스는 유독 기업인들의 선호가 높은 곳으로 꼽힌다. 화려한 커뮤니티 시설을 자랑하기보다는 입지적 강점을 살리고, 실거주 만족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다보니 다른 하이엔드 주택에 비해 입주민들의 이동도 많지 않다는게 인근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분양 당시 가격은 50~60억원대였으나, 현재는 197㎡ 기준 호가가 100억원까지 올랐다. 최근 실거래는 2024년 해당 평형이 74억원에 거래된 뒤 멈춘 상태다. 매물 자체가 희귀한데다 수요층이 극히 제한적인만큼 거래가 활발하지는 않다는게 인근의 평가다.
범LG·CJ·애경 등 재벌총수 일가 총집합…전지현도 거쳐갔다
청담어퍼하우스에 거주하는 대표적인 인물로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차남인 채동석 애경그룹 부회장과 사위인 안용찬 전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있다. 두 사람은 2018년 나란히 이 곳을 매입해 현재까지도 거주 중이다.
범LG가의 3세 경영인인 구본천 LB 부회장 또한 2018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이 곳을 매입해 현재까지 거주 중이다. 이재현 CJ회장의 장녀인 이경후 ENM 브랜드전략실장은 2019년 10월 이곳을 매입해 거주 중이다. 대웅제약 창업주인 고(故)윤영환 회장의 차남 윤재훈 알피바이오 대표이사도 2018년 5월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이 곳을 매입했다.
이밖에 ‘밥솥 박사’로 알려진 마용도 용마일렉트로닉스 회장은 2017년 이 곳을 분양받았다가 2020년 매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우 전지현은 배우자와 함께 2020년 해당 가구에 44억원의 전세권을 설정했으며, 해당 전세권 등기는 2022년 11월에 해지됐다. 현재 해당 세대는 홍콩에 거주 중인 50대 중국인과 80대 한국인이 지분을 각각 70%, 30%씩 보유 중이다. 미국 국적 개인, 법인 등도 이 곳을 사들였다.
2차도 곧 준공 ‘어퍼하우스 타운’ 거듭…커뮤니티 분리 등 ‘한지붕 두가족’
최근 청담어퍼하우스는 현재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1차 옆에 바로 청담어퍼하우스 2차 단지가 한창 공사 중이다. 내년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1차와 마찬가지로 18세대로 조성된다.
하복층 구조(지하1층~1층)로 구현된 가든하우스 타입(3세대), 2~5층 티피컬타입(12세대), 6~7층은 펜트하우스(3세대) 등 기본적으로는 1차와 유사하다. 지하3층~지상 7층으로, 주차대수는 총 64세대다. 세대당 3.55대 꼴이다. 특히 최상층 펜트하우스는 다른 세대보다도 청담공원과 도심을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두 단지가 하나의 브랜드와 외관으로 연결되면서도 내부 운영은 철저히 분리되는 점이 눈길을 끈다.
2차 커뮤니티는 라이브러리, 피트니스 등 제한적으로 갖춰진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2차가 커뮤니티를 공유하는 방식도 검토됐으나, 최종적으로는 분리해 별도 운영키로 정해졌다. 구체적인 분양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복층 기준 2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급주거 전문 대행사 관계자는 “1·2차가 하나의 울타리 안에 들어서면서 청담동에서는 보기 드문 총 36세대 규모의 하이엔드 주거타운이 완성될 것”이라며 “단지 내부에서는 동선과 커뮤니티를 분리해 입주민들의 프라이버시를 최대한 보장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단지 중앙에는 갤러리가 조성돼 ‘예술이 있는 주거공간’이라는 콘셉트도 이어갈 예정이다.
아직 준공 중인만큼 구체적인 설계는 베일에 쌓여있다. 다만, 단차가 있는 지형의 특성과 청담동 일대와의 연계성을 고려해 2차는 벽체의 높이를 낮춰 외부에서 보여지는 폐쇄성을 다소 완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1차 단지의 옹벽 디자인을 유지해 사생활 보호를 철저히 하되,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거리감은 어느정도 덜어낼 것으로 안다”며 “동일한 어퍼하우스 내에서도 취향에 맞는 주거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단지가 구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