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 랠리·트럼프 2기 출범 앞두고 ‘親가상자산 정책’ 기대감 반영된듯

썸네일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자고 일어나면 비트코인 돈복사 상황인데 왜 회사 다니고 일하냐고요? 시드머니(기초 투자자금) 구하려고 그렇습니다.”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 11일 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며 고점을 높였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15일 오후 6시 25분(미 서부 시간 오후 3시 2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3.63% 오른 10만5087달러(1억5090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10만5000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일 기록했던 코인베이스 기준 이전 역대 최고치 10만4000달러를 11일 만에 갈아치웠다.

지난 13일 10만달러선에 다시 올라선 이후 3일째 10만 달러대도 유지하고 있다. 이날 10만3000달러선에서 등락하며 10만4000달러선에 근접하던 가격은 오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10만4000달러선을 뚫었다. 상승세는 계속돼 한때 10만5000달러선도 넘어섰다.

이날 상승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타 랠리’는 크리스마스를 전후해서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이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비트코인은 크리스마스 직전 주에는 7번 상승했고, 크리스마스가 끝난 다음 주에는 상승과 하락이 각각 5번이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의 평균 상승률은 1.3%를 기록했다.

여기에 비트코인을 10만 달러선으로 끌어올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새로운 ‘친(親)가상자산’ 정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1.50% 오른 3932달러에 거래되며 4000달러선에 다가서고 있고, 리플도 0.87% 오른 2.4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는 1.09% 오른 222달러, 도지코인은 2.37% 상승한 0.41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투자3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