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 입장문 내

정근식
14일 여의도 국회 앞을 찾은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현장에서 만난 어린 시민들과 인사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제공]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1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위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라고 반겼다.

정 교육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직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낸 입장문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해방 이후 수많은 시민과 학생의 희생 속에서 전진해 온 민주주의가 45년 전으로 퇴행할 위기에서 벗어났다”며 “서울교육을 책임지는 교육감으로서 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감사와 환영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지난 11일 동안 인권과 민주주의의 가치를 깊이 인식한 시민의 힘을 매 순간 확인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학생과 청소년들이 헌법 가치와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깨닫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바랐다.

정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우리 학생들이 평화와 인권, 민주주의의 가치를 가슴에 깊이 새긴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서울시교육청은 학생과 교직원, 학부모의 심리적 상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표결을 앞두고 여의도를 찾아 시민들과 인사했다.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0명 중 300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