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혼란스러운 정국 조속히 안정화되길...노동계 힘 모아주길”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내란범죄자들과 그 공범들은 법의 심판대뿐만이 아니라 역사의 심판대, 민심의 심판대에 세워 단죄하여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14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국회 탄핵은 시작일뿐이다’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내란 죄를 저지른 자를 대통령 자리에 한시도 둘 수 없다는 국민의 뜻과 분노가 반영된 당연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누구도 이것이 끝이 아니란 것을 안다”면서 “탄핵을 확정 지을 헌재 판결뿐만 아니라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한단계 도약하기 위한 많은 과제들이 우리 앞에 남겨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자와 권력기관에 과도하게 부여된 권력을 빼앗고, 국민의 직접 민주주의를 강화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에 도전하는 어떠한 세력도 국민이 직접 끌어내릴 수 있게 국민의 권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노총은 민주주의를 지키고 흔들린 질서를 바로 세우는 길에 뚜벅뚜벅 함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도 “경영계는 혼란스러운 정국이 조속히 안정화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총은 “기업들도 경제 안정을 위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탄핵정국으로 인한 국정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는 비상 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국회는 현명하고 조속한 사태 수습을 위해 초당적 차원에서 여야간 협치의 리더십을 발휘해 주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계도 우리 사회의 책임있는 경제주체로서 사회 안정과 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