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역할 대신할 국방부 장관 빨리 임명해 안보 책임져야”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하는 국민의힘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
권성동(왼쪽) 국민의힘 의원은 13일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나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라고 말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김해솔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5선·강원 강릉)는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방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 “안보 수장을 오랫동안 공백으로 놔두는 것이 국가 안위를 위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원식 국회의장 예방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尹 대통령이 사임하거나 탄핵소추되지 않는 한 대한민국 대통령이기 때문에 국군 통수권자”라며 “그것은 헌법상의 원칙이기 때문에 어느 누구도 부인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원내대표는 “지금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못하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대신할 국방부 장관을 빨리 임명해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게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우 의장을 만나 헌법 개정 논의도 꺼냈다. 그는 “지금이 헌법개정할 수 있는 적기다, 그래서 의장이 중심이 돼서 헌법 개정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의장의 답변과 관련해 “의장이 취임 초기부터 헌법 개정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왔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했다.

그는 또 원내지도부 구성을 두고 “모시려고 하는 분 중 고사하는 분도 있다”며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다 자세히 아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러 의원들의 의견을 듣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권 원내대표가 신임 비서실장으로 지명한 김대식 의원(초선·부산 사상구)은 자리를 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참신한 사람이 해야 한다’는 취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