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독일상의·한불상의 주최 특별간담회
기조연설서 “외국인 경영활동 보장” 강조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국내에 진출한 유럽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경제 펀더먼털에 대한 지지와 신뢰를 기반으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11일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한불상공회의소가 서울 중구 반얀트리 호텔에서 개최한 특별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특별 간담회는 비상 계엄령 선포 사태 이후 열린 만큼 주한독일상공회의소∙한불상공회의소 임원진 및 기업 대표단 등 190여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정부 측에서는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참석했다.
한 총리는 기조연설에서 “최근 국내정치 환경의 변화 속에서도 한국의 경제시스템이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를 포함한 정부 부처들은 금융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외국인 투자와 국내 경제활동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한 총리와 주한 독일∙프랑스 및 유럽 기업이 경제정책과 투자 및 기업환경에 대해 평가하고 개선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박현남 주한독일상공회의소 회장은 “주한독일상공회의소는 외국기업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을 진심으로 감사하게 여기며 양국 간 협력을 통해 혁신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비드 피에르 잘리콩 한불상공회의소 회장은 “한불상공회의소는 한국이 현재의 정치적 상황을 잘 극복하고, 이에 따른 경제적 문제 역시 잘 헤쳐나갈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지난 6일 최상목 경제부총리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의 회의를 통해 한국 내 프랑스 비즈니스 커뮤니티의 사업 활동이 여전히 정상 진행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