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동대문구 신설동 일대. [서울시 제공]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서울시가 풍물시장 일대 활성화 및 역세권 기능 강화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대한다. 더불어 상업·업무 기능을 도입, 역세권 주변에는 업무·교육기능을 권장용도로 계획한다.

서울시는 11일 제17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개최하여 이같은 내용을 담은 동대문구 신설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1·2호선, 우이신설 경전철이 지나는 신설동역 역세권과 왕산로, 천호대로, 서울풍물시장을 포함하는 동대문구 신설동 109-5번지 일대(16만2354㎡)로 주거지역과 상업지역이 혼재된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동대문구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은 북측으로 1만6739㎡ 확장한다. 청계천변 이면부는 제조업 전면 불허 규제를 완화하고 주거 환경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도심산업용도는 허용하여 풍물시장 주변 상권 활성화를 유도한다.

또 공공보행통로 조성, 건축한계선 설정 등을 통해 보행 연결성을 확보하여 풍물시장으로의 접근성을 높인다. 시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부설주차장을 추가로 설치하여 일반에 개방할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지역 활성화를 위해 획지계획을 폐지하고 공동개발 규제를 완화하여 주민 주도의 자율적 공동개발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조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신설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신설동이 도심 관문으로서 미래 변화를 준비할 계기를 마련하고 풍물시장 활성화와 중심지 기능 강화를 통해 지역 주민과 방문객 모두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