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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자 10만달러를 재돌파했다. [로이터]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에 부합하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다음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전 11시 50분(서부 시간 오전 8시 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53% 오른 10만477달러(1억4376만원)에 거래됐다.

전날 9만5000달러를 하회했던 가격은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이날에는 10만1200달러선까지 오르는 등 지난 9일 이후 이틀 만에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이날 10만 달러선 회복은 미 노동부의 11월 미 CPI 발표가 견인차가 됐다. 11월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7%,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3.3% 올랐다. 이는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이에 월가는 오는 17∼1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5.92% 상승한 3789달러를 나타냈고, 전날 2달러 아래까지 떨어졌던 리플은 17.64% 올라 2.41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