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인수전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던 와이더플래닛(현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6일 미공개정보이용에 따른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피의자에 대한 수사 협조일 뿐 회사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일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현재 당사가 금융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이는 어디까지나 선행매매 의혹이 있는 피의자들에 대한 수사 협조에 불과하다”며 “당사의 어떠한 임직원들도 혐의점이 없다는 사실을 조사팀에서도 확인했다”고 강하게 선을 그었다.
이어 “최대주주 이정재와 아티스트컴퍼니 또한 조사의 대상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과거 사명 변경 전 와이더플래닛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 당시의 정보유출, 선행매매 같은 불법적 행위는 당사와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 “당사는 조사에 최대한 협조하고 회사와 최대주주에 대한 오해를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체 조사를 통해 선행매수 또는 정보유출과 관련된 문제점이 확인되는 경우 관련자들을 고소 고발하여 의혹을 불식시키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날 한 매체는 와이더플래닛의 선행 매매 등 부당 거래 의혹에 관해 금융당국이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이로인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주가가 20% 이상 떨어지는 등 혼란을 겪고 있다.
한편,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최근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도약을 목표로 경쟁력 강화에 힘을 싣고 상태다.
배우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있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온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의 기틀을 구축했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올해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 배급을 시작으로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살롱 드 홈즈’를 제작했다. 지난 4일 개봉한 송강호 박정민 주연의 영화 ‘1승’(감독 신연식)을 공동 배급하며 제작 배급 부문 역시 강화했다. 커머스 사업 부문을 통한 국내 최정상급 아티스트 및 브랜드와의 협업 역시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