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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체크재킷, 직접 디자인했다 “원단·부자재 선택까지”
[페르레이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에서 입은 하늘색 체크무늬 재킷은 본인이 직접 디자인하고 원단과 부자재도 골랐던 것으로 확인됐다.

'페르레이'의 손미현(33) 대표는 지난 5일 인스타그램에 김 여사가 나토 순방 당시 입은 체크무늬 재킷 사진을 공유하며 후일담을 소개했다.

손 대표는 "나토 순방 일정 중 김 여사가 착용한 스카이블루 글렌체크재킷은 김 여사가 페르레이에 의뢰한 의상"이라며 "목선을 강조한 카라 깃, 손목이 드러나는 짧은 소매 기장, 허리라인이 강조된 실루엣이 돋보이는 자켓"이라고 했다.

이어 "가늘고 긴 목선과 잘록한 허리 라인에서 나오는 여성의 아름다운 실루엣을 완벽한 테일러링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 위치한 한 업사이클 업체를 방문, 해양 폐기물 등을 이용해 만든 신발 제품에 대해 설명듣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하늘색 체크무늬 재킷을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의 한 업사이클링 매장을 방문했을 때 입었다. 김 여사는 당시 이 재킷과 흰색 셔츠, 아이보리색 바지를 함께 입고 에코백을 들었다.

앞서 페르레이는 윤 대통령의 취임식 정장도 만들었다.

당시 두 사람을 만난 손 대표는 "솔직히 약간 무서운 모습을 상상했는데 제가 나름 상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며 "여느 부부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라고 했다.

첫 해외순방 김 여사 ‘패션 외교’
김건희 여사. [연합]

김 여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스페인 순방 당시 다양한 의상을 선보였다.

지난달 27일 한국에서 스페인으로 출국할 땐 단추 장식이 있는 흰 드레스, 28일 저녁 만찬에는 가슴과 주머니 부분에 진주 장식이 달린 흰 드레스를 입었다. 손에는 검은 지갑을 들었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이에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제가 늘 주장한 게 영부인의 패션은 국격이라는 것"이라며 "사진상으로 볼 때 김 여사가 아주 멋있더라"고 칭찬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만다린 오리엔탈 리츠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마라비야스 시장 내 한인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하고 있다. [연합]

이후 김 여사는 마드리드 시내 호텔에서 열린 재외동포 만찬간담회에선 검은색 재킷, 새틴 재질의 짙은 초록색 한복 스타일 치마 차림을 하고 등장했다.

교포 식료품점을 방문했을 때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연상시키는 노란색 블라우스와 하늘색 치마를 입었다. 주한우크라이나대사관은 이에 대사관 공식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세계적으로 저항과 용기를 상징하는 '노랑과 파랑' 색상의 옷을 입었다"고 글을 썼다. 글 말미에는 우크라이나 국기 색과 같은 파랑과 노랑 하트 이모티콘을 하나씩 붙였다.

윤석열 대통령(61)과 함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을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오른쪽·49)가 29일(현지시간) 마드리드 인근 세고비아의 산 이델폰소 궁전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50)의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왼쪽·47)로부터 환영받고 있다. [연합]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30일(현지시간) 마드리드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순방 내내 왼쪽 옷깃에는 태극기 모양의 작은 배지를 달았다. 단순히 패션을 넘어 공식 외교 무대에 선 영부인으로 국가 정체성을 확실히 드러내려고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 여사는 바라하스국제공항 도착 당시와 한국문화원 방문 당시 국내 주얼리 스타트업 '어니스트 서울'의 발찌도 착용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 의원은 "이번 방문에서 김 여사는 기대 이상이었다"며 "김 여사는 단정한 의상과 태도로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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