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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린 등 10명 모아놓고” 넷플릭스 천하에 이런게 통할까
왓챠의 새 웹예능 '더블트러블' 소개 영상 중 일부[출처, 왓챠]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 “기존에는 없던 이 예능!…왓챠의 비장의 무기?”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막내 격인 ‘왓챠’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넷플릭스 천하에 디즈니플러스까지 한국에 진출하면서, 왓챠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다. 돌파구 마련을 위해 새로운 오리지널 예능을 선보인다. 위기에 몰린 왓챠가 반전을 꾀할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왓챠는 오는 24일 첫 오리지널 음악 예능인 ‘더블트러블’을 공개한다. 이 예능은 현직 아이돌 또는 아이돌 출신 음악인들이 모여 최고의 듀엣 무대를 만드는 내용의 음악쇼다. 공민지, 효린, 초아, 전지우, 먼데이, 임슬옹, 장현승 등 남녀 아이돌 10인이 출연할 예정이다.

외부 협업 없이 자체 제작된다. '아이돌 혼성 듀엣 무대'라는 컨셉으로 기존 예능 프로그램과 차별화를 꾀했다. 기존 예능엔 잘 출연하지 않던 이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힘을 쏟았다고 전해진다. 왓챠는 프로야구 리그 꼴찌팀인 한화 이글스의 변화를 다루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거대 OTT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한 색다른 시도를 해왔다.

그럼에도 왓챠의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왓챠의 월간이용자수(MAU)는 ▷9월 144만명 ▷10월 134만명 ▷11월 129만명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총 이용시간도 넷플릭스는 물론 같은 국내업체인 웨이브, 티빙, 쿠팡플레이, 그리고 최근 한국에 진출한 디즈니플러스에도 크게 못 미친다.

업계에서는 왓챠의 경쟁력 하락 이유를 ‘오리지널 콘텐츠’ 부족으로 꼽고 있다. 일례로 티빙은 올해 오리지널 예능인 ‘환승연애’·‘여고추리반’, 드라마 ‘술꾼 도시 여자들’을 통해 유료 구입자 수를 70만명에서 250만명으로 대폭 늘렸다. 웨이브 역시 ‘올해의 드라마’ 부문에서 ‘모범택시’, ‘원더우먼’, ‘검은태양’, ‘경찰수업’ 등 오리지널 작품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왓챠

반면 자본력을 앞세운 타 OTT에 비해 왓챠의 경쟁력 있는 오리지널 콘텐츠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왓챠 관계자는 “플랫폼 체류 시간을 늘리는 게 중요한 OTT 시장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십만편이 넘는 예술영화나 황금종려상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콘텐츠를 서비스하는 등 종합 문화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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